토종 꿀벌 400만 마리로 증식…생물다양성 보전 사업 확대

LG상록재단, 화담숲 인근 서식지서 한라 토종벌 보호 사업 진행

 

LG상록재단이 경기 광주시 곤지암 생태수목원 화담숲 인근에서 추진한 토종 꿀벌 보호 사업을 통해 한라 토종벌 개체 수를 400만 마리 수준으로 늘렸다.

 

LG는 2025년부터 화담숲 인근 정광산에 토종 꿀벌 서식지를 조성하고 한라 토종벌 100만 마리를 시작으로 증식 사업을 진행했다. 이후 개체 수는 200만 마리로 늘었고, 올해 400만 마리 수준까지 확대됐다.

 

이번 사업은 국내 토종 식물의 수분을 돕는 토종 꿀벌을 보전하기 위한 생물다양성 대응 활동이다. 꿀벌은 꽃가루를 옮겨 농작물 생산과 식물 번식에 관여하는 생물종으로, 개체 수 감소가 이어질 경우 농업과 생태계 전반에 영향을 줄 수 있다.

 

토종 꿀벌은 서양 벌이 수분하기 어려운 일부 토종 식물의 번식을 돕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2010년대 낭충봉아부패병 확산 이후 개체 수가 크게 줄었고, 최근에는 기후위기와 서식 환경 변화까지 겹치며 자생적 회복이 쉽지 않은 상황으로 평가된다.

 

LG상록재단은 대한민국 토종벌 명인 1호인 김대립 명인과 협업해 보호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서식지 주변에는 꿀과 화분 공급원 역할을 하는 밀원 식물을 늘리고, 토종 꿀벌이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방식이다. LG는 2027년까지 매년 토종 꿀벌 개체 수를 2배 이상 늘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증식된 토종 꿀벌은 향후 양봉 피해 농가와 발달장애인 양봉가 육성 지원에도 활용된다. LG는 사회적기업 비컴프렌즈와 함께 추가 증식분을 양봉 피해 농가에 지원하고, 발달장애인 양봉가 육성 사업과도 연계한다.

 

꿀벌 보전은 농업 생산뿐 아니라 토종 식물의 번식과 서식지 관리 문제와도 연결된다. 질병, 기후변화, 서식지 감소가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상황에서 토종 꿀벌 증식 사업은 밀원 식물 확대와 장기적인 서식 환경 관리가 함께 이뤄질 때 지속성을 확보할 수 있다.

배너
추천 비추천
추천
0명
0%
비추천
0명
0%

총 0명 참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