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채식연합 등 동물·비건단체들이 1일 성명을 내고 6월 5일 세계 환경의 날을 앞두고 지구 환경 보전을 위한 비건 채식 실천을 촉구했다.
한국채식연합, 한국비건연대, 비건세상을위한시민모임, 비건어쓰는 이날 성명에서 기후위기와 생물다양성 훼손, 수질오염 등 환경 문제와 식생활의 관계를 함께 살펴야 한다고 밝혔다.
단체들은 유엔식량농업기구(FAO)의 ‘축산업의 긴 그림자’ 보고서를 근거로 들며 축산업이 온실가스 배출과 생물다양성 파괴, 대기오염, 토지 황폐화, 산림 훼손, 물 부족, 수질오염 등에 영향을 미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가축 방목지와 사료 재배지 확보를 위해 열대우림이 훼손되고 있다는 점도 문제 삼았다. 단체들은 지난 50년간 전 세계 열대우림의 절반과 아마존 열대우림의 상당 부분이 사라졌다고 언급하며 축산업 중심의 식량 생산 구조를 비판했다.
성명은 식단 선택이 온실가스 배출과 자원 사용에 영향을 준다는 점도 강조했다. 단체들은 전 세계 인구가 비건 채식을 실천하면 매년 80억톤의 이산화탄소를 줄일 수 있다는 주장과 함께, 영국에서 일주일에 하루 고기를 먹지 않을 경우 자동차 500만대가 배출하는 온실가스를 줄이는 효과가 있다고 밝혔다.
또 기후변화행동연구소 자료를 인용해 설렁탕의 온실가스 배출량이 10.01㎏CO2eq로 콩나물국 0.12㎏CO2eq보다 높다고 설명했다. 단체들은 육식 1인분을 위해 채식 22인분에 해당하는 자원이 필요하다고 주장하며 식량 자원 배분 문제도 함께 제기했다.
물 사용과 축산 분뇨 문제도 성명에 포함됐다. 단체들은 물발자국네트워크 자료를 들어 소고기 1㎏ 생산에 물 1만5000리터가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국내 약 1000만마리의 돼지가 배출하는 분뇨가 4846만톤에 이른다는 점도 수질오염 우려의 근거로 들었다.
이들 단체는 “하나뿐인 지구를 살리기 위해 개인이 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은 비건 채식을 실천하는 것”이라며 지구 환경을 위한 비건 채식 실천을 촉구했다.
이하 성명서 전문
6월 5일 ‘세계 환경의 날’(World Environment Day)을 맞아, 지구 환경을 살리는 비건 채식을 촉구한다!
매년 6월 5일은 유엔(UN)에서 정한 ‘세계 환경의 날’(World Environment Day)이다. 이날은 하나뿐인 지구 환경의 중요성을 생각해보고 되돌아보는 날이다.
오늘날 지구는 탄소 가스 배출 증가로 인한 지구온난화, 기후변화, 기후위기에 처해 있다. 이로 인해 지구 곳곳에서 가뭄, 홍수, 혹서, 혹한, 기아, 질병, 재해, 멸종, 수몰 등이 일어나고 있다.
우리는 기후위기 시대를 맞아 대중교통 이용, 물 절약, 전기 절약 등을 이야기하지만, 우리가 어떤 음식을 선택하느냐가 환경에 막대한 영향을 끼친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거의 없다.
유엔식량농업기구(FAO)는 ‘축산업의 긴 그림자’라는 보고서에서 전 세계 온실가스 배출량의 13%가 교통수단에서, 18%가 축산업에서 발생한다고 밝혔다.
그리고 축산업이 기후위기를 비롯해 생물다양성 파괴, 대기오염, 토지 황폐화, 숲 파괴, 물 부족, 수질오염의 주범임을 밝혔다.
실제로 가축 방목지와 가축 사료 재배를 위해 지난 50년간 전 세계 열대우림의 절반이, 아마존 열대우림의 3분의 2가 불태워지고 사라졌다. 매년 한반도 남한 면적의 열대우림이 축산업 때문에 불태워지고 사라지고 있다.
전 세계 인구가 비건 채식을 실천하면 매년 80억톤의 이산화탄소를 줄일 수 있는데, 이것은 전 세계 이산화탄소 배출량의 22%에 가까운 양이다. 영국에서 일주일에 하루 고기를 먹지 않는다면 자동차 500만대가 배출하는 온실가스를 없애는 효과가 있다.
기후변화행동연구소는 설렁탕의 온실가스 배출량(㎏CO2eq, 모든 종류의 온실가스를 CO2로 환산한 단위)은 10.01로, 콩나물국(0.12)보다 약 100배가량 많은 것으로 밝혔다.
육식은 식량의 비효율성도 심각해 1㎏의 고기를 생산하기 위해 16㎏의 콩, 옥수수 등이 필요하고, 육식 1인분을 위해 채식 22인분이 필요하다.
또한 전 세계 곡물생산량의 45%를 고기를 얻기 위해 가축들에게 먹임으로써 세계 기아 문제를 더욱 악화시키고 있다.
뿐만 아니라 물발자국네트워크에 의하면, 소고기 1㎏을 생산하기 위해 1만5000리터의 물이 필요한데, 이는 1리터 생수 1만5000개를 소비하는 것과 같다.
또한 가축들이 쏟아내는 분뇨는 개울과 강, 바다를 오염시킨다. 매년 우리나라 약 1000만마리의 돼지가 쏟아낸 분뇨는 무려 4846만톤에 해당한다.
하나뿐인 우리의 지구를 살리기 위해, 우리 개인이 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은 비건 채식을 실천하는 것이다. 지구 환경을 위해서 비건 채식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이다. 지구 환경을 살리기 위한 비건 채식을 다시 한번 촉구한다.
2026.6.1.
한국채식연합, 한국비건연대, 비건세상을위한시민모임, 비건어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