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재생에너지 기업, 에티오피아 8.4GW 발전사업 추진

풍력·태양광에 그린암모니아·장비 제조까지 연계

 

중국 재생에너지 기업 밍양스마트에너지가 에티오피아에서 대규모 풍력·태양광 발전사업을 추진한다. 에티오피아 투자위원회가 지난 5월 11일 투자 허가를 내준 사업으로, 1단계에는 총 8.4GW 규모의 재생에너지 설비가 포함됐다.

 

이번 사업은 에티오피아 남오모, 아파르, 소말리 지역에 풍력 5.4GW와 태양광 2.8GW를 조성하는 내용이다. 1단계 투자액은 74억7000만달러로 제시됐으며, 기존 100억달러 규모로 알려졌던 전체 투자 계획은 141억달러 안팎으로 확대된 것으로 전해졌다.

 

2단계 사업에는 그린암모니아 생산, 전력 송전 장비 제조, 풍력터빈 장비 생산 등이 포함된다. 발전소 건설만이 아니라 재생에너지 기반 연료와 장비 생산까지 묶은 산업형 프로젝트로 설계된 셈이다. 중국 기업의 해외 재생에너지 진출이 단순 기자재 공급을 넘어 발전·제조·전력 인프라 패키지로 넓어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에티오피아는 수력발전 의존도가 높은 국가로 분류돼 왔다. 대규모 풍력·태양광 사업은 전력원 다변화와 산업 전력 수요 대응을 위한 선택지로 거론된다. 다만 초대형 발전단지는 송전망 구축, 지역 수용성, 금융 조달, 장기 전력 구매 구조가 함께 맞물려야 실제 전력 공급 효과로 이어질 수 있다.

 

중국의 해외 재생에너지 인프라 확대는 제조 경쟁력과도 연결된다. 국제에너지기구는 2026년 에너지기술전망에서 중국이 태양광 공급망 생산능력의 약 85%, 리튬이온 배터리 공급망 생산능력의 약 80%를 차지한다고 분석했다. 태양광 웨이퍼와 배터리 음극재 등 일부 단계에서는 중국 비중이 95% 안팎까지 올라간다.

 

이번 사업은 아프리카 전력 인프라 확충과 중국 청정에너지 산업의 해외 시장 확대가 맞물린 사례다. 에너지 전환이 발전 설비 보급을 넘어 송전망, 저장장치, 수소·암모니아, 현지 제조 기반까지 포함하는 방식으로 확장되고 있다는 점에서 그린산업 분야의 흐름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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