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과 공포증에 사랑니 발치 지연…진정요법 확인 필요

 

치과 치료에 대한 불안으로 사랑니 발치를 미루는 환자들이 있어 매복 사랑니나 수평 사랑니처럼 발치 난도가 높은 경우 사전 진단과 진정요법 적용 여부를 함께 확인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치과 공포증은 치료를 미루게 하는 요인 중 하나로 꼽힌다. 치료 과정에서 발생하는 소리, 마취 주사에 대한 두려움, 과거 치료 경험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치과 방문 자체를 부담스러워하는 경우가 있다. 의료 현장에서는 이 같은 환자에게 의식하 진정요법을 활용한 수면 진정 치료를 적용하기도 한다.

 

사랑니는 일반적으로 10대 후반에서 20대 초반에 맹출하지만, 턱뼈 공간이 부족해 정상적으로 나오지 못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잇몸 속에 매복되거나 옆으로 누운 형태의 사랑니는 주변 치아 충치, 잇몸 염증, 통증 등을 유발할 수 있어 상태에 따라 발치가 필요할 수 있다.

 

수면 사랑니 발치는 의식하 진정요법을 통해 환자의 긴장과 불안을 줄인 상태에서 진행하는 방식이다. 전신마취와 달리 스스로 호흡이 가능하고 의료진의 지시에 반응할 수 있는 상태를 유지한다. 다만 치료 과정에 대한 기억이 흐릿하게 남거나 거의 남지 않을 수 있어 치과 치료에 대한 부담이 큰 환자에게 활용된다.

 

모든 환자에게 동일하게 적용되는 것은 아니다. 환자의 건강 상태와 병력, 복용 약물 등을 확인한 뒤 적절한 진정 방법을 선택해야 한다. 진정 치료를 병행하는 경우 산소포화도와 혈압 등 활력징후를 확인할 수 있는 장비와 응급상황 대응 체계도 함께 살펴야 한다.

 

수원 퍼스티지치과 김강열 원장은 “사랑니 발치를 미루다 보면 염증이 반복되거나 인접 치아에 영향을 줄 수 있다”며 “치과 공포증이 심한 환자라면 수면 진정 치료 적용 가능 여부를 확인한 뒤 본인 상태에 맞는 방법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사랑니 발치는 치아 위치와 신경관과의 거리, 매복 정도 등에 따라 난도가 달라질 수 있다. 이에 따라 3D CT 등 영상 검사를 통해 발치 전 구조를 확인하고, 필요 시 진정 치료 적용 가능성을 의료진과 함께 검토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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