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환경의 날 맞아 비건 채식 촉구

축산업 온실가스 배출 문제 제기…기후위기 대응 요구

 

비건·환경단체들이 오는 5일 세계 환경의 날을 앞두고 기후위기 대응을 위해 비건 채식 실천이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한국비건채식협회, 기후위기비건행동, 한국비건연대, 비건세상을위한시민모임, 한국채식연합은 4일 성명을 내고 축산업이 온실가스 배출과 산림 훼손, 메탄 배출 등에 영향을 미친다며 식물성 식단 전환 필요성을 제기했다.

 

이들 단체는 유엔이 정한 세계 환경의 날이 지구 환경의 중요성을 알리는 날이라며, 지구온난화와 기후변화가 가뭄, 홍수, 폭염, 산불, 재해, 수몰, 멸종 등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단체들은 유엔식량농업기구(FAO)의 ‘축산업의 긴 그림자’ 보고서와 월드워치연구소의 분석을 근거로 들며 축산업의 온실가스 배출 영향이 충분히 평가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특히 가축 방목과 사료 재배를 위한 열대우림 파괴, 블랙카본, 메탄과 아산화질소 배출 문제가 기후위기 논의에서 중요하게 다뤄져야 한다고 밝혔다.

 

또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IPCC)의 ‘기후변화와 토지에 대한 특별보고서’에 식물성 식단 확대 필요성이 포함됐다고 언급했다. 단체들은 고기 섭취를 줄이고 통곡물, 채소, 과일 중심의 식단을 확대하는 것이 온실가스 감축과 기후위기 대응에 도움이 된다는 입장이다.

 

단체들은 “기후위기 시대에 개인이 할 수 있는 손쉽고 효과적인 방법은 비건 채식 실천”이라며 세계 환경의 날을 맞아 비건 채식 확산을 촉구했다.

 

이하 성명서 전문

 

6월 5일 ‘세계 환경의 날’(World Environment Day), 기후 위기 시대에 비건 채식은 필수이다!

 

6월 5일은 유엔(UN)에서 정한 ‘세계 환경의 날’(World Environment Day)이다. 이 날은 지구 환경의 중요성을 널리 알리는 날이다.

 

오늘날 지구 온실가스 증가로 인한 지구온난화, 기후변화, 기후위기는 지구 곳곳에서 가뭄, 홍수, 폭염, 혹한, 산불, 재해, 수몰, 멸종, 질병 등을 일으키고 있다.

 

‘세계식량농업기구’(FAO)는 ‘축산업의 긴 그림자’라는 보고서에서 전 세계 온실가스 배출량 중에서 교통수단에서 13%, 축산업에서 18%의 온실가스가 배출된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 조사에서는 축산업 관련 기후 위기 문제가 상당 부분 평가되지 않거나 저평가되었다.

 

실제로 가축 방목과 가축 사료 재배를 위한 열대우림의 파괴, 블랙카본의 생성, 그리고 이산화탄소보다 수십에서 수백배 더 태양 열기를 잡아두는 아산화질소와 메탄가스에 대한 평가 등은 빠져 있다.

 

그래서 세계환경연구단체인 ‘월드워치’(World Watch) 연구소는 평가 방법 등을 수정한 결과, 지구 총 온실가스의 51% 이상이 축산업에서 방출되는 것으로 발표하였다.

 

그리고 전 세계의 약 1000억 마리의 가축을 사육하기 위해 삼림을 파괴하여 사료 작물을 재배하는 과정에서 그리고 육류를 냉동하여 공급하고 수출하기 위해 막대한 메탄가스, 이산화탄소가 배출된다.

 

실제로, 고기를 얻기 위해서 지난 50년간 전 세계 열대우림의 2/3가 파괴되었으며 1960년 이후, 가축 방목지와 가축 사료 재배를 위해 아마존 열대우림의 70%가 사라졌다.

 

그리고 매년 남한 면적의 열대우림이 가축 방목지와 가축사료 재배를 위해 불태워지고 파괴되고 있다.

 

축산지를 넓히기 위해서 산림을 불태우는 과정에서 배출되는 ‘블랙카본’(Black Carbon)이 이산화탄소보다 온실 효과가 더욱 강력하다.

 

또한, 이산화탄소보다 태양열기를 23배 이상 강력하게 잡아두는 메탄가스와 296배 이상 강한 아산화질소 등이 대부분 가축들에게서 나오고 있지만, 이러한 축산업이 기후 변화에 미치는 영향 등은 저평가되거나 평가되지 않았다.

 

그리고 현재 전 세계 메탄 배출의 37%, 아산화질소 배출의 65%가 축산업에서 배출된다. 실제로 세계에서 사육되는 소의 숫자는 약 30억 마리로 추정되는데, 전 세계 소가 1년에 약 1105억kg의 메탄가스를 배출한다.

 

이는 전 세계 메탄가스 배출량의 약 25%, 소외에 양이나 염소 등 모든 가축이 발생시키는 메탄가스까지 합하면 전 세계 메탄가스 배출량의 약 37%를 차지한다.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IPCC) 총회에서 채택된 ‘기후변화와 토지에 대한 특별보고서’에서는 “온실가스 배출량을 감축해 기후변화를 저지하려면 고기 섭취를 줄이고 통곡물, 채소, 과일 위주의 식물성 식단으로 먹어야 한다”는 내용이 포함되었다.

 

그리고 ‘천연자원보호위원회’의 보고서에 의하면, 소고기 1kg을 생산하기 위해서 26.5kg의 탄소가 배출되는데 이는 자가용을 3개월간 동안 타고 다닐때 배출하는 탄소배출량과 같다고 밝혔다.

 

오늘날 기후 위기 시대에 개인이 할 수 있는 가장 손쉽고도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비건 채식을 실천하는 것이다. 이제 비건 채식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이다. 세계 환경의 날을 맞아, 기후 위기 극복을 위한 비건 채식을 촉구한다.

 

2026.6.4.

 

한국비건채식협회, 기후위기비건행동, 한국비건연대, 비건세상을위한시민모임, 한국채식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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