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스플레이 장비업계의 올해 1분기 실적이 전년보다 개선된 가운데 톱텍도 매출 감소 속에서 영업이익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중국 OLED 투자 재개와 장비 발주 회복이 일부 기업의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지면서 국내 장비업계 실적 흐름에도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디스플레이 장비기업 27곳의 1분기 합산 매출은 2조5478억원으로 전년 동기 2조3046억원보다 10.6% 증가했다. 합산 영업이익은 1976억원으로 전년 동기 693억원보다 늘었다. 선익시스템, 동아엘텍, 디바이스, HB테크놀러지, 영우디에스피, 탑엔지니어링, 톱텍 등 12곳은 흑자 전환한 기업으로 분류됐다.
톱텍은 지난달 15일 공시한 2026년 1분기보고서에서 연결 기준 매출액 326억1900만원, 영업이익 60억4900만원, 분기순이익 113억500만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453억2300만원보다 줄었지만, 영업손익은 지난해 1분기 4억8300만원 손실에서 흑자로 돌아섰다.
사업부문별로는 FA 부문이 실적의 대부분을 차지했다. 1분기 FA 부문 매출은 292억8000만원으로 전체 매출의 89.76%였다. 제품판매 부문은 32억3300만원, 기타 부문은 1억600만원으로 집계됐으며 공사 부문 매출은 발생하지 않았다.
수주잔고도 FA 부문에 집중됐다. 1분기 말 기준 FA 부문 수주잔고는 1450억3700만원으로 전체 수주잔고 1456억2800만원의 대부분을 차지했다. 회사의 실적 흐름은 디스플레이·자동화 설비 발주 환경과 맞물려 움직이는 구조다.
톱텍은 디스플레이, 2차전지, 자동차 전장, 스마트팩토리 분야 자동화 설비를 주요 사업으로 두고 있다. 장비업계의 실적 회복이 이어질 경우 친환경 산업 전환과 연계된 2차전지·자동화 설비 수요도 회사 실적의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
다만 1분기 흑자 전환은 매출 확대보다 비용 구조와 수주 진행 상황이 함께 반영된 결과로 볼 필요가 있다. 업계 전반의 실적 개선 흐름 속에서도 기업별 수주잔고, 납품 시점, 전방산업 투자 일정에 따라 회복 속도는 달라질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