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비건단체들이 오는 8일 세계 해양의 날을 앞두고 해양 생태계 보호를 위한 비건 채식 실천을 촉구했다.
한국동물보호연합, 바다보호연대, 한국채식연합, 한국비건채식협회, 한국비건연대는 6일 성명에서 어업 과정에서 발생하는 해양동물 포획과 부수어획, 저인망 어업, 어업 쓰레기 문제를 지적했다.
이들 단체는 매년 어선들이 약 2조7000억 이상의 바다동물을 잡고 있으며, 그물에 잡히는 바다동물 가운데 상당수가 부수어획으로 희생된다고 주장했다. 성명은 고래와 돌고래, 바다거북, 상어 등 해양동물이 어업 과정에서 죽거나 다치는 사례를 언급하며 해양 생태계 보호 필요성을 제기했다.
단체들은 저인망 어업도 문제 삼았다. 초대형 그물로 해저를 긁는 방식이 바다 숲과 해양 생태계를 광범위하게 훼손한다는 것이다. 이들은 그물과 어망, 어구 등 어업 쓰레기가 해양동물의 생명을 위협하고 있다고도 밝혔다.
성명은 바다가 산소 생산과 탄소 흡수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점도 들었다. 단체들은 세계 해양의 날을 맞아 바다와 해양생태계를 살리기 위한 실천으로 비건 채식을 촉구했다.
이하 성명서 전문
6월 8일 ‘세계 해양의 날’(World Oceans Day), 해양을 살리는 비건 채식 촉구한다!
매년 6월 8일은 유엔(UN)에서 정한 ‘세계 해양의 날’(World Oceans Day)이다. 이 날은 바다와 해양생태계의 중요성을 알리고, 해양 보호의 필요성을 전 세계에 알리기 위해 제정되었다.
오늘날 바다는 인간에 의해 심각하게 파괴되며 죽어가고 있으며, 매년 어선들은 약 2조7000억 이상의 바다 동물들을 잡고 있다.
그물에 잡히는 바다 동물의 40%는 잘못 잡힌 ‘부수 어획’(Bycatch, 바이캐치)으로, ‘부수 어획’으로 잡힌 동물들은 죽은 채, 다시 바다에 버려진다.
‘부수 어획’으로 연간 30만 마리의 고래와 돌고래들이 죽고 있는데, 바다 쓰레기로 죽는 바다 거북은 연간 1000마리인 반면, 부수 어획으로 죽는 바다거북은 미국에서만 연간 25만 마리이다.
그리고 ‘상어 지느러미’(Shark’s Fin, 샥스핀) 요리 때문에, 연간 1억 마리의 상어들이 죽고 있는데, 상어들은 지느러미가 잘린 채, 산 채로 바다에 버려져 과다 출혈로 천천히 고통스럽게 죽어간다.
또한 오늘날 ‘저인망’(底引網, trawl, 트롤) 어선은 초대형 그물로 해저를 마구잡이로 긁는 방식으로 바다 생태계를 가장 광범위하게 파괴한다.
그리고 바다 쓰레기 중 46%가 그물, 어망, 어구 등 어업 쓰레기로 이들은 바다 동물들의 생명을 직접 위협하고 있다.
한편 바다의 식물성 플랑크톤은 우리가 마시는 산소의 85%를 만들어 내는데, 바다 식물과 바다 숲은 지상의 열대우림보다 단위 면적당 20배나 많은 탄소를 흡수한다.
전세계 이산화탄소의 약 93%가 바다 식물과 해초, 산호초 등에 저장되어 있는데, 그 중의 1%만 손실되어도 자동차 9700만대가 배출하는 이산화탄소 양과 같다.
지상에서 사라지는 숲의 면적은 매분 축구장 27개 크기이지만, 저인망 어선으로 축구장 4316개 크기의 바다 숲이 사라지고 있다. ‘세계 해양의 날’을 맞아, 바다와 해양생태계를 살리기 위한 비건 채식을 촉구한다.
2026.6.6.
한국동물보호연합, 바다보호연대, 한국채식연합, 한국비건채식협회, 한국비건연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