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청년 일경험 지원 사업인 ‘서울영커리언스’에서 대학생들이 기업 과제를 수행하며 해외 수출 상담까지 이끌어낸 사례가 나왔다. 비건 식품기업과 협업한 참가자들이 브라질 현지 유통사 4곳과 견적 논의를 진행하면서, 재학 단계의 직무 경험을 기업 현장 과제와 연결하는 청년정책이 주목받고 있다.
서울시는 지난 6일 종로구 서울글로벌센터 국제회의장에서 ‘서울영커리언스 챌린지 봄학기 성과공유회’를 열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행사에 참석해 기업 과제를 수행한 참가자들의 발표를 듣고 우수 참가자와 팀에 서울시장상을 수여했다.
서울영커리언스는 대학 재학생의 진로 탐색과 직무 역량 강화를 단계별로 지원하는 일경험 사업이다. 프로그램은 캠프, 챌린지, 인턴십Ⅰ, 인턴십Ⅱ, 점프업 등 5단계로 구성된다. 저학년은 직무 탐색과 실무 과제 수행에 참여하고, 고학년은 인턴십을 통해 기업 현장 경험을 쌓는 방식이다.
이번에 성과가 공개된 챌린지는 기업이 제시한 문제를 대학생 팀이 해결하는 실전형 과정이다. 봄학기에는 8개 팀 64명 모집에 87개 팀 930명이 지원해 14.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선발된 참가자들은 지난 3월부터 11주 동안 생산품질, 마케팅, 영업 분야 과제를 수행했다.
비건 식품기업과 협업한 참가자들은 브라질 현지 유통사 4곳으로부터 수입 문의를 받고 총 3만5000달러, 한화 약 5458만원 규모의 견적 논의를 진행했다. 실제 계약 체결이나 선적 완료 단계로 단정하기보다는 해외시장 조사와 바이어 접촉, 견적 협의까지 이어진 실무형 사례로 볼 수 있다.
다른 과정에도 지원자가 몰렸다. 1단계 캠프는 200명 모집에 1093명이 지원해 5.5대 1의 경쟁률을 보였고, 여름학기 인턴십은 150명 모집에 1505명이 신청해 10대 1 수준을 기록했다. 인턴십 참가자는 기업과 직접 근로계약을 맺고 현장 실무를 경험하며, 소속 대학 기준에 따라 학점 인정도 받을 수 있다.
서울시는 올해 1750명 규모인 서울영커리언스 참여 청년을 2030년 5600명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청년층에는 취업 전 실무 경험을, 기업에는 과제 해결과 잠재 인재 발굴 기회를 제공하는 방식으로 사업 범위를 넓히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