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박껍질은 음식물, 보냉팩은 일반…여름철 쓰레기 배출법

분리배출 기본은 ‘비우고 헹구고 분리하고 섞지 않기’…세부 기준은 지자체별 확인 필요

 

여름철에는 과일껍질, 배달·택배 포장재, 아이스팩, 살충제 용기, 물놀이용품처럼 평소보다 헷갈리는 생활폐기물이 늘어난다. 잘못 섞어 버린 재활용품은 선별 과정에서 오염을 일으키고, 음식물쓰레기와 일반쓰레기 혼합 배출도 악취와 수거 불편으로 이어질 수 있다.

 

분리배출의 기본은 내용물을 비우고, 이물질을 헹구고, 다른 재질은 분리하고, 품목별로 섞지 않는 것이다. 플라스틱 용기나 캔류, 유리병은 남은 음식물과 액체를 제거한 뒤 배출해야 하며, 라벨·뚜껑·테이프처럼 다른 재질이 붙어 있으면 가능한 범위에서 떼어내는 것이 좋다.

 

여름철 대표 혼동 품목은 과일껍질이다. 수박·바나나·귤·오렌지 껍질은 음식물쓰레기로 분류된다. 반면 호두·밤·땅콩·도토리·코코넛·파인애플처럼 딱딱한 껍데기와 복숭아·살구·감 등 핵과류의 씨는 일반폐기물로 버려야 한다. 뼈, 조개껍데기, 알껍질, 차 찌꺼기, 한약재 찌꺼기도 음식물쓰레기에 섞지 않는 것이 원칙이다.

 

냉장·냉동식품 배송에 쓰이는 스티로폼 상자는 내용물을 비우고 테이프와 운송장, 라벨을 제거한 뒤 깨끗한 상태로 배출해야 한다. 음식물이나 기름때가 심하게 묻어 세척이 어려운 포장재는 재활용품이 아니라 종량제봉투 배출 대상이 될 수 있다. 젤 형태 아이스팩과 보냉팩은 재활용품으로 보기 어려워 일반쓰레기로 처리하는 경우가 많고, 물만 들어 있는 아이스팩은 내용물을 비운 뒤 포장재 재질에 맞춰 배출한다.

 

캔류도 여름철 배출량이 늘어나는 품목이다. 음료·식료품 캔은 내용물을 비우고 헹군 뒤 배출하며, 담배꽁초나 이물질을 넣어 버리면 안 된다. 부탄가스와 살충제 용기는 남은 내용물을 제거한 뒤 배출하되, 폭발 위험이 없도록 환기가 되는 곳에서 처리해야 한다.

 

장마철에 망가진 우산, 물놀이용 튜브, 돗자리, 고무장갑처럼 여러 재질이 섞인 품목은 일반 재활용품으로 보기 어렵다. 금속, 플라스틱, 천, 고무가 결합된 제품은 가능한 범위에서 분리하되, 분리가 어렵거나 크기가 큰 경우에는 종량제봉투, 특수규격마대, 대형폐기물 신고 등 거주지 기준에 따라 배출해야 한다.

 

분리배출 기준은 큰 원칙이 같아도 세부 품목은 지역별 수거 체계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특히 음식물쓰레기, 대형폐기물, 특수규격마대 대상 품목은 지자체 안내를 확인하는 것이 안전하다. 여름철 쓰레기 배출은 재활용률뿐 아니라 악취, 벌레, 수거 노동 환경과도 연결되는 생활 속 제로웨이스트 실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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