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궁근종은 여성에게 비교적 흔하게 발생하는 자궁의 양성종양으로, 근종의 위치와 크기, 개수, 증상 여부에 따라 치료 방향이 달라질 수 있다.
자궁은 수정란 착상과 태아 보호를 위해 두꺼운 근육층으로 이뤄져 있다. 이 근육층에 양성종양이 생기는 질환이 자궁근종이다. 자궁근종은 에스트로겐 분비가 활발한 가임기 여성에게 흔한 질환으로 알려져 있으나 폐경 전후 연령대에서도 발견될 수 있다.
자궁근종은 생명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경우는 드물지만 발생 위치와 크기에 따라 월경과다, 월경통, 부정출혈, 빈뇨, 배뇨장애, 골반통 등을 유발할 수 있다. 가임기 여성에서는 난임과 관련해 평가가 필요한 경우도 있어 증상이 있거나 검진에서 근종이 확인되면 추적 관찰이 필요하다.
근종은 발생 위치에 따라 근층 내 근종, 장막 하 근종, 점막 하 근종 등으로 구분된다. 근층 내 근종은 자궁 근육층 안에 생기는 형태로, 다발성으로 나타나는 경우가 있다. 근종이 커지면 자궁 내막이나 주변 조직을 압박해 월경량 증가나 통증을 동반할 수 있다.
장막 하 근종은 자궁 바깥쪽으로 자라는 형태다. 초기에는 뚜렷한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아 정기 검진에서 발견되거나, 크기가 커진 뒤 주변 장기를 압박하면서 배변·배뇨 불편감, 요통, 하복부 통증 등이 나타날 수 있다. 점막 하 근종은 자궁 안쪽으로 자라며 크기가 작더라도 부정출혈이나 점막 손상과 관련될 수 있다.
치료는 증상, 근종의 위치와 크기, 개수, 환자의 연령, 임신 계획, 기저질환 여부 등을 종합해 결정한다. 증상이 경미한 경우에는 정기 관찰을 시행할 수 있고, 증상이 있거나 근종의 변화가 확인되는 경우에는 약물치료, 시술, 수술적 치료 등을 검토한다. 최근에는 가임력 보존과 회복 부담 등을 함께 고려해 복강경수술이나 로봇수술이 적용되는 사례도 있다.
청담산부인과 로봇수술센터 조현희 원장은 “자궁근종은 무증상으로 지내다 검진에서 뒤늦게 발견되는 경우가 적지 않아 정기적인 부인과 진료가 필요하다”며 “치료가 필요한 경우에도 근종의 종류와 위치, 크기, 환자의 건강 상태와 임신 계획 등을 함께 확인한 뒤 구체적인 치료 계획을 세워야 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