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재단, 가로림만에 잘피 1만 주 이식

민·관·NGO 협력 바다숲 조성 성과 공개

 

환경재단은 세계 해양의 날을 맞아 코오롱인더스트리, 한국수산자원공단과 충남 서산시 대산읍 가로림만 일대에서 추진한 바다숲 조성 사업 성과를 10일 공개했다.

 

이번 사업은 잘피를 이식해 해양 생태계 복원과 탄소흡수원 확대를 추진하는 블루카본 프로젝트다. 환경재단과 코오롱인더스트리, 한국수산자원공단은 지난 4월 공동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사업을 진행했다.

 

가로림만 해역에는 잘피 1만 주가 이식됐으며, 약 500㎡ 규모의 이식지가 조성됐다. 사업 대상지는 기존 바다숲 조성 지역이자 코오롱인더스트리 대산 사업장과 인접한 해역으로, 바다숲 면적 확대와 해양 생태계 복원을 위해 추가 식재가 이뤄졌다.

 

한국수산자원공단은 특허 기술인 점토한지 기법을 활용해 잘피를 심었다. 이 기법은 황토 점토와 친환경 한지로 잘피 뿌리를 감싸 고정하는 방식으로, 조류가 강한 해역에서도 정착을 돕기 위해 사용된다.

 

지난 4월 22일에는 코오롱인더스트리와 환경재단, 한국수산자원공단 임직원, 어촌계 주민 등 50여 명이 참여해 잘피 이식체 제작과 식재 활동을 진행했다. 참여자들은 잘피 이식체 1000주를 직접 제작·식재했으며, 인근 해안 정화 활동을 통해 해양 폐기물 176kg을 수거했다.

 

잘피는 얕은 바다에 서식하는 해양식물로, 해양 생물의 산란·서식 공간을 제공하고 해저 퇴적층에 탄소를 저장하는 블루카본 자원으로 분류된다. 갯벌과 염습지, 잘피숲 등 연안 생태계 기반 탄소흡수원은 해양 생태계 보전과 기후 대응 분야에서 함께 주목받고 있다.

 

환경재단 관계자는 “바다숲 조성은 해양 생태계 복원과 기후위기 대응을 동시에 실천할 수 있는 의미 있는 활동”이라며 “이번 사업이 기업과 공공기관, 환경단체, 지역사회가 함께 해양 생태계 보전에 참여하는 협력 모델로 자리 잡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코오롱인더스트리 관계자는 “직접 만든 잘피 이식체를 바다에 심으며 해양 생태계 회복에 기여한다는 생각에 뿌듯함과 책임감을 느꼈다”며 “식목일에 나무를 심듯 바다에 잘피를 심는 활동도 자연스러운 문화로 자리 잡았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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