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비건단체들이 11일 성명을 내고 불법 밀렵 근절을 위한 종합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한국동물보호연합, 동물의목소리, 불법밀렵근절연대, 한국채식연합, 한국비건연대는 이날 성명에서 국내에서 한 해 약 30만 마리 이상의 야생동물이 불법 밀렵으로 희생되는 것으로 추정된다며 밀렵과 밀거래 단속 강화를 요구했다.
이들 단체는 밀렵으로 고라니, 노루, 멧돼지, 수달, 조류, 오리류, 뱀 등 파충류, 산양 등 다양한 야생동물이 희생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덫과 올무, 총기 등이 야생동물에게 장시간 고통을 주고, 새끼를 키우던 어미가 포획될 경우 새끼까지 굶어 죽을 수 있다고 문제 삼았다.
단체들은 밀렵을 줄이기 위해 산과 들에 설치된 덫, 올무, 그물 등 불법 포획 도구를 지속적으로 수거하고, 밀렵 도구 제조·판매·소지 행위를 단속해야 한다고 밝혔다. 야간 순찰과 취약 지역 감시를 강화하고 무인카메라, 드론, GPS, 인공지능 기반 감시 시스템, 열화상 카메라 등을 활용한 단속 체계도 필요하다고 제시했다.
또 야생동물 고기, 박제, 한약재 등의 불법 유통을 막기 위해 식당과 시장, 인터넷 판매 단속을 지속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주민 교육과 야생동물 보호 교육, 밀렵 신고 활성화, 학교 교육 강화도 수요를 줄이는 방안으로 들었다.
단체들은 “불법 밀렵을 근절하기 위해서는 밀렵하기 어렵게 만들고, 팔기 어렵게 만들고, 사는 사람이 없게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며 단속, 처벌, 교육, 불법 거래 차단을 함께 추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하 성명서 전문
잔인하고 끔찍한 불법 동물학대, 밀렵 근절을 강력 촉구한다!
오늘날 불법 밀렵으로 인해, 수많은 야생동물들이 고통받으며 잔인하고 처참하게 죽어가고 있으며, TV 뉴스에서도 불법 밀렵 현장을 고발하고 있지만 밀렵은 오히려 기승을 부리고 있다.
국내에서는 한 해 불법 밀렵으로 연간 약 30만 마리 이상의 야생동물이 희생되는 것으로 추정되며, 매년 1천 건 안팎의 밀렵, 밀거래가 적발되고 있다.
밀렵으로 고라니, 노루, 멧돼지, 수달, 꿩 등 조류, 오리류, 뱀 등 파충류, 산양 등 대부분 모든 야생동물들이 희생되고 있다.
밀렵이 특히 잔인하고 끔찍한 이유는 덫과 올무, 총기 등으로 동물들을 오랜 시간 극단의 고통에 빠뜨리며 천천히 죽인다는 것이다.
실제로 '덫'이나 '창애'는 동물이 지나가면 강한 힘으로 다리를 잡는데, 뼈가 부러지거나 조직이 괴사하며, 잡힌 동물은 공포와 스트레스 속에서 오랫동안 고통받는다.
그리고 '올무'나 '와이어 덫'은 철사나 강철 와이어로 동물의 목이나 다리를 조이는데, 동물이 도망치려 할수록 더 강하게 조여 지고, 다리가 절단되거나 뼈가 부러지며, 며칠동안 굶주림과 탈수에 시달리다 죽게 된다.
또한, 총상을 입은 야생동물들도 오랫동안 고통받다가 죽으며, 새끼를 키우던 어미가 잡히면 새끼도 굶어 죽을 수 밖에 없다.
밀렵을 없애기 위해서는 종합적인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 밀렵 도구 수거 및 단속 강화가 무엇보다 필요한데, 산과 들에서 덫, 올무, 그물 등 불법 포획 도구를 지속적으로 수거하고, 밀렵 도구 제조, 판매, 소지 행위를 단속하여야 한다.
그리고 야간 순찰 및 취약 지역 감시 강화가 필요하며, 무인카메라(CCTV) 설치, 드론을 이용한 산림 감시, GPS 및 인공지능(AI) 기반 감시 시스템 활용, 열화상 카메라를 통한 야간 단속 등 첨단 기술을 활용이 중요하다. 실제로 외국에서는 이러한 첨단 기술 활용으로 밀렵 단속에 큰 도움을 받고 있다.
그리고 밀렵 행위에 대한 벌금 및 징역형 강화 등 처벌을 강화하고, 야생동물 고기, 박제, 한약재 등의 불법 유통 단속하고 식당, 시장, 인터넷 판매 단속을 지속적으로 강화하여야 한다.
또한 수요 자체를 줄이기 위하여 주민 교육 및 인식 개선, 야생동물 보호 교육 확대, 밀렵 신고 활성화, 학교 교육 강화 등이 필요하다.
결국, 불법 밀렵을 근절하기 위해서는 '밀렵하기 어렵게 만들고, 팔기 어렵게 만들고, 사는 사람이 없게 만드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그리고 이를 위해 단속, 처벌, 교육, 불법 거래 차단 등의 조치가 함께 이루어질 때 효과가 가장 크다. 잔인하고 끔찍한 불법 동물학대인 밀렵을 하루빨리 근절할 수 있도록 대책 마련을 촉구한다.
2026.6.11일
한국동물보호연합, 동물의목소리, 불법밀렵근절연대, 한국채식연합, 한국비건연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