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수 ‘불과 공’ 24일까지 전시

불·철·노동의 반복 회화로 구성

 

갤러리 508은 김수수 작가 개인전 ‘불과 공’을 오는 24일까지 서울 강남구 청담동 갤러리 508에서 연다.

 

이번 전시는 불과 철, 노동의 반복이라는 물질적 과정을 회화로 풀어낸 작품들로 구성됐다. 김 작가는 이전 작업 ‘불’에서 이어진 용광로의 인상을 바탕으로, 불의 이미지보다 그 안에서 일어나는 물질의 변화와 형성 과정에 주목했다.

 

작품 ‘공(工)’은 기술이자 장인의 태도를 뜻하는 개념에서 출발한다. 용광로 앞에서 불을 다루는 행위와 화면 위에서 붓질을 반복하는 과정이 맞닿아 있다는 점을 회화로 옮겼다.

 

전시작은 반복된 붓질과 건조를 거쳐 형성된 바탕 위에 일필의 획을 더하는 방식으로 제작됐다. 붉은색에서 흰색으로 이어지는 색의 변화는 고열 속에서 식어가는 철의 상태를 시각화하고, 검정은 냉각 과정의 흔적과 잔열을 담는다.

 

주요 작품으로는 2026년작 ‘불’, ‘공’과 2023년작 ‘불’ 등이 포함됐다. 전시는 반복과 축적, 순간적 행위가 결합되는 과정을 통해 회화가 형성되는 방식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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