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강 강정·고령 지점에 올해 여름 첫 조류경보 ‘경계’ 단계가 발령됐다. 봄부터 이어진 고온으로 녹조 발생 시기가 앞당겨진 가운데 환경당국은 낙동강 본류 주요 지점의 감시와 정수처리 대응을 강화하고 있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17일 대구 달성군 강정고령보에서 녹조 계절관리제 중앙추진단 회의를 열고 관계기관별 대응 현황을 점검했다. 강정·고령 지점은 지난달 18일 조류경보 ‘관심’ 단계가 발령된 뒤 상태가 유지됐고, 지난 15일부터 ‘경계’ 단계로 상향됐다.
강정·고령 지점의 남조류 세포 수는 지난주 1mL당 1만1231세포에서 이번 주 1만7014세포로 늘었다. 낙동강 본류의 해평, 칠서, 물금·매리 지점도 모두 조류경보 ‘관심’ 단계가 발령된 상태다.
올해 녹조가 이른 시기에 확산한 배경에는 봄철 고온이 있다. 기상청의 ‘2026년 봄철 기후특성’에 따르면 올해 5월 전국 평균기온은 18.6도로 1973년 이후 가장 높았다. 봄철 평균기온도 13.3도로 역대 두 번째였고, 5월 폭염일수는 0.5일로 역대 두 번째로 많았다.
녹조는 수온 상승, 느린 유속, 영양염류 유입 등이 겹칠 때 확산되기 쉽다. 강정·고령 지점의 경계 발령은 낙동강 본류에서 녹조 관리 시점이 예년보다 앞당겨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장마 이후 기온과 수온이 다시 오르면 조류 발생 범위가 넓어질 가능성도 있다.
대구지방환경청은 지방정부와 함께 강정·고령 지점 인근 주민의 친수활동 자제를 관리하고 있다. 대구지방환경청과 낙동강유역환경청은 해평, 강정·고령, 칠서, 물금·매리 등 소관 지점의 녹조 관리와 지역 오염원 유출 여부 점검을 이어간다.
국립환경과학원은 원수의 남조류 세포 수와 조류독소 농도를 분석하고, 실시간 예·관측 자료를 활용해 녹조 발생 추이를 관찰한다. 대구광역시와 한국수자원공사는 취수 단계 조류 차단과 활성탄·오존 처리 등 고도정수처리 공정을 강화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