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비건단체들이 23일 성명을 내고 상어 지느러미 요리인 샥스핀의 소비와 수입·유통·판매 중단을 촉구했다.
한국동물보호연합, 동물의목소리, 샥스핀폐지연대, 한국채식연합, 한국비건연대는 이날 성명에서 매년 약 1억 마리의 상어가 샥스핀 요리 때문에 죽어가고 있다며 상어 지느러미 거래를 문제 삼았다.
이들 단체는 샥스핀 생산 과정에서 상어가 지느러미만 잘린 뒤 바다에 버려지고, 헤엄과 호흡을 하지 못한 채 폐사한다고 주장했다. 또 샥스핀 자체는 무색·무미·무취에 가깝지만 부와 허영심의 상징으로 소비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단체들은 한국이 매년 약 20~26톤의 샥스핀을 수입하는 국가라고 주장하며, 국내 호텔과 중국 식당 등에서 관련 요리가 판매되고 있다고 밝혔다. 상어가 해양생태계 먹이사슬의 정점에 있어 중금속 축적 우려가 크고, 일부 중국산 제품의 화학물질 혼입 문제도 있다고 제기했다.
해외 규제 사례도 언급했다. 단체들은 미국 일부 주와 캐나다, 영국 등에서 상어 지느러미 거래와 수출입을 제한하거나 금지하는 흐름이 이어지고 있고, 홍콩과 중국에서도 공식 연회 사용 제한과 소비 감소 캠페인이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단체들은 한국에서도 상어 지느러미 수입과 유통, 판매를 금지해야 한다며 샥스핀을 사거나 팔지 말고 동물을 해치지 않는 비건 채식을 실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하 성명서 전문
1억 마리 상어의 죽음! '샥스핀'을 중단하고 비건채식을 촉구한다!
매년 약 1억 마리의 상어들이 '샥스핀'(Shark’s Fin, 상어 지느러미) 요리 때문에 죽어가고 있다.
상어의 몸통은 질기고 맛이 없다는 이유로, 지느러미만 잘린 채 바다에 버려진다. 상어들은 바다에 버려져 헤엄도 호흡도 못하고 천천히 고통스럽게 과다 출혈로 죽어 간다.
'샥스핀'은 무색, 무미, 무취로 그 자체로는 아무런 맛이 없지만, 부와 허영심의 상징으로 소비되고 있다.
한국은 매년 약 20~26톤을 수입하는 세계 7-8위 샥스핀 수입국으로, 국내 호텔과 중국 식당 등에서 샥스핀 요리를 판매하고 있다.
상어는 해양생태계 먹이사슬의 정점에 있기 때문에, 수은과 납 등 중금속의 함량이 다른 어류보다 매우 높다. 따라서, 샥스핀을 먹을 경우 어지럼증, 두통, 근육경련, 신장손상, 성기능감퇴 등 장애를 가져올 수 있다.
뿐만 아니라, 공업용 접착제, 본드, 세탁비누 등의 원료로 사용되는 '메타규산나트륨' 등을 섞어서 무게와 부피를 2-3배 늘리고, 탄력적인 점성을 갖게 해주는 중국산 샥스핀 제품들이 국내에서 유통, 판매되기도 한다. 이러한 치명적인 유해 화학물질은 알레르기, 아토피, 위염, 위궤양 등 건강을 심각하게 해칠 수 있다.
한편, '샥스핀'의 잔인성과 안전성 문제로 전세계적으로 퇴출되고 있다. 실제로 미국은 2022년 제정된 법에 따라 상어 지느러미의 판매, 구매, 소지, 유통이 사실상 전국적으로 금지되었고, 캘리포니아, 하와이, 오리건, 워싱턴주, 뉴저지주, 뉴욕주 등에서는 샥스핀 요리를 금지하고 있다.
캐나다는 상어 지느러미 채취를 금지하고 2019년부터는 분리된 상어 지느러미의 수출입도 금지했으며, 영국은 상어 지느러미 및 관련 제품의 수출입을 금지했다.
세계 최대 샥스핀 소비지 중 하나였던 홍콩과 중국은 아직 전국적인 샥스핀 거래 금지국은 아니지만, 정부 공식 연회에서 샥스핀 수프 사용을 제한하고 소비 감소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한국도 상어 지느러미의 수입, 유통, 판매를 금지할 것을 촉구한다. 아울러, 잔인하고 끔찍한 샥스핀은 사지도 팔지도 말 것을 촉구한다. 그리고 동물을 해치거나 괴롭히거나, 죽이지 않는 건강한 비건 채식을 실천할 것을 촉구한다.
2026.6.23.
한국동물보호연합, 동물의목소리, 샥스핀폐지연대, 한국채식연합, 한국비건연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