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23일 저녁 청와대 녹지원에서 주한외교단 초청 만찬을 열었다. 이번 만찬에는 샤픽 라샤디 주한외교단장인 주한 모로코 대사를 비롯해 112개국 상주 공관 대사와 18개 국제기구 대표, 관계부처 장관, 주한명예영사단장 등 160여 명이 참석했다.
청와대는 이번 행사를 이 대통령이 주한외교단 전체와 만찬을 함께한 지난해 광복절 이후 약 1년 만의 자리로 설명했다. 청와대 녹지원에서 주한외교단 행사가 열린 것은 2019년 이후 7년 만이다.
만찬은 한국식 숯불구이와 치맥을 중심으로 구성됐다. 한국식 겉절이와 쌈밥을 곁들인 뷔페 형식으로 준비됐고, 솥뚜껑 삼겹살 구이와 쇠고기 와규, LA 양념갈비, 양갈비, 왕새우, 치킨 소시지, 채소 등이 메뉴에 포함됐다.
식단에는 각국 외교단의 종교와 식문화를 고려한 메뉴도 함께 올랐다. 삼겹살을 제외한 식재료에는 할랄 인증 제품이 사용됐고, 비건 등 채식주의자를 위한 메뉴도 마련됐다. 채식 메뉴는 한국식 식문화 소개와 함께 다양한 식생활 기준을 반영한 의전 구성으로 볼 수 있다.
외교 만찬에서 식단은 단순한 식사 제공을 넘어 참석자의 종교, 문화, 생활방식을 고려하는 의전 요소로 작용한다. 이번 행사는 한국 음식 경험을 전면에 내세우면서도 할랄과 채식 메뉴를 병행해 외교 현장에서 식문화 다양성이 반영되는 흐름을 보여줬다.
이 대통령은 인사말에서 한국이 2년 연속 G7 정상회의에 참석하며 국제사회의 책임 있는 파트너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부는 앞으로도 주한외교단과 소통하며 각국 및 국제사회와 협력과 연대를 강화하겠다는 입장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