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권리 인정과 비건채식 촉구

동물권·채식단체, 종차별주의 비판…동물실험·육류산업 문제 제기

 

동물권·채식단체들이 동물권리 인정과 비건채식 실천을 촉구했다.

 

한국동물보호연합, 종차별폐지연대, 한국비건채식협회, 한국채식연합, 한국비건연대는 26일 성명에서 동물을 물건이나 음식, 실험 대상으로 보는 관행을 문제 삼고, 동물도 고통을 피하고 행복하게 살 권리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 단체는 호주 철학자 피터 싱어의 저서 ‘동물해방’을 언급하며 동물도 쾌락과 고통을 느낄 수 있는 존재라는 점에서 도덕적 고려의 대상이 돼야 한다고 밝혔다. 인간과 같은 종이 아니라는 이유로 동물을 차별하는 종차별주의도 인종차별이나 성차별과 다르지 않다고 비판했다.

 

성명은 미국 철학자 톰 레건의 동물권리론도 근거로 들었다. 레건은 동물을 인간과 마찬가지로 자신의 삶을 영위하는 ‘삶의 주체’로 보고, 다른 존재의 이익이나 사용과 무관하게 스스로의 내재적 가치를 지닌 존재로 설명했다.

 

단체들은 동물이 사람의 목적을 위한 수단으로 취급돼서는 안 되며 존재 자체로 대우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중요한 것은 생김새나 지능, 언어가 아니라 동물도 고통을 느낀다는 사실이라고 지적했다.

 

이들은 종차별주의에서 벗어나 모든 생명을 존중하고 평화를 추구하는 비거니즘으로 나아가야 한다며 비건채식을 촉구했다.

 

이하 성명서 전문

 

동물권리, 비건채식 촉구한다!

 

동물도 행복하게 살 권리가 있다. 동물도 고통을 회피할 권리가 있다. 하지만 우리는 동물의 권리를 무시하고 동물을 물건이나 음식, 실험의 대상으로 본다.

 

호주의 철학자 '피터 싱어'(Peter Singer)는 그의 저서 '동물해방'(Animal Liberation)을 통해서, 도덕적 고려의 기준을 '쾌고감수능력'(快苦感受能力, Sentience, 쾌락과 고통을 느낄 수 있는 능력)으로 보았다.

 

'동물해방'이란 동물에 대한 우리의 일상적 사고를 전환시킴으로써, 동물 또한 도덕적 고려의 대상임을 밝히고, 동물들에게 그에 상응하는 대우를 해주는 것이다.

 

그리고 동물도 인간과 마찬가지로 쾌락을 좋아하고 고통을 싫어하는 존재라는 점에서, 동물에게 도덕적 지위를 인정해야 한다는 것이다.

 

인간과 같은 종(種)이 아니라는 이유로 동물을 차별하는 '종차별주의'(種差別主義, Speciesism)는 '인종차별'(Racism)이나 '성차별'(Sexism)과 다를 바 없다고 비판하며, 종차별주의의 대표적인 사례로 '육류산업'과 '동물실험'을 지목하였다.

 

또한, 미국의 철학자 '톰 레건'(Tom Regan)은 칸트의 '의무론'에 기초하여 '동물권리'(Animal Rights)를 주장하였다. 그는 '동물권 옹호'(The Case for Animal Rights) 등 동물권리와 관련된 수많은 책들을 저술하였다.

 

그는 동물이 인간과 마찬가지로 자신의 삶을 영위하는 '삶의 주체'(Subject of a Life)이며, 다른 존재의 이익이나 욕구, 사용과 무관하게 스스로의 '내재적 가치'(Inherent Value)를 지닌다고 보았다.

 

인간이 영유아나 정신지체자, 혼수상태의 사람에게 도덕적 지위를 부여하듯이, 도덕적 지위는 도덕적 능력이 아니라, 삶의 주체이고 내재적 가치를 지니는가에 따라 기준을 두어야 하며, 이에 따라 동물에게도 도덕적 권리를 부여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 기본적 권리는 모든 존재가 가지고 있는 고유한 가치이므로, 동물이 사람의 목적을 위한 수단으로 취급되어서는 안되며, 존재 자체로서 대우받아야 한다는 의미이다.

 

인간도 동물이다. 중요한 것은 생김새, 지능, 언어가 아니라, 동물도 고통을 느낀다는 사실이다. '종차별주의'라는 낡은 관념과 오만으로부터 벗어나, 모든 생명을 존중하고 평화를 추구하는 '비거니즘'(Veganism)으로 나아갈 것을 촉구한다.

 

2026.6.26.

 

한국동물보호연합, 종차별폐지연대, 한국비건채식협회, 한국채식연합, 한국비건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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