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전선 북상…남부·제주 비 확대, 태풍 변수도

기상청 4일부터 정체전선 영향권 예보…제9호 태풍 바비·열대저압부 진로 주시

 

장마전선으로 불리는 정체전선이 북상하면서 주말 남부지방과 제주도를 중심으로 비가 확대될 전망이다. 2일 오전 현재 전국 곳곳에는 정체전선에 따른 본격적인 장맛비보다 대기 불안정에 의한 소나기가 먼저 예보돼 있다.

 

기상청이 2일 오전 5시 발표한 단기예보에 따르면 이날 제주도에는 낮까지 비가 조금 내리겠고, 밤까지 경기북부내륙과 강원도에 소나기가 내리겠다. 오후부터 밤 사이에는 수도권 일부와 충청권내륙, 전북동부, 경북권내륙, 경남내륙에도 소나기가 예상된다. 소나기에 의한 예상 강수량은 서울·인천·경기와 강원내륙·산지에서 5~60mm다.

 

정체전선 영향은 3일 제주도부터 다시 나타난다. 기상청은 3일 오후부터 제주도에 비가 시작되고, 4일에는 새벽 전남권, 오전 경남권, 오후 전북, 밤 충청남부와 경북권남부로 비가 확대될 것으로 봤다. 4일 예상 강수량은 전남해안과 제주도 30~80mm, 광주·전남내륙 20~60mm, 전북과 부산·울산·경남 5~40mm 수준이다.

 

중기예보에서는 다음 주 초까지 비가 이어질 가능성이 제시됐다. 6일에는 전국, 7~8일에는 충청권과 남부지방, 제주도, 9일에는 중부지방에 비가 예보됐다. 다만 북태평양고기압 가장자리 위치와 열대 요란의 발생·이동에 따라 강수 지역과 시점은 달라질 수 있다.

 

태풍 변수도 함께 거론된다. 기상청 태풍통보문에 따르면 제9호 태풍 바비는 2일 오전 9시 기준 북위 10.7도, 동경 160.1도 부근 해상에서 서쪽으로 이동하고 있다. 기상청은 태풍이 7일 오전까지 서북서진하며 세력을 키울 가능성을 제시했다.

 

별도 열대저압부도 감시 대상이다. 기상청은 제15호 열대저압부가 2일 오전 3시 기준 북위 17.0도, 동경 115.1도 부근에서 서쪽으로 이동하고 있으며, 24시간 안에 태풍으로 발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 열대저압부는 이후 96시간 안에 다시 열대저압부로 약화될 가능성이 함께 제시됐다.

 

장마철에는 정체전선의 위치가 조금만 달라져도 강수 집중 지역이 바뀔 수 있다. 소나기와 장맛비가 겹치는 지역에서는 짧은 시간 강한 비와 천둥·번개가 나타날 수 있어 하천변, 지하차도, 산간 계곡 등 위험지역 접근을 줄이는 대비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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