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살처분 중단·예방백신 요구

동물단체들, 공장식 축산 폐지 필요성 제기

 

동물단체들이 3일 성명을 내고 조류인플루엔자(AI) 발생에 따른 살처분 정책 중단과 공장식 축산 폐지, 예방백신 정책 도입을 요구했다.

 

한국동물보호연합, 동물의목소리, 살처분종식연대, 카톡동물활동가, 동물을위한전진은 이날 성명에서 AI가 발생할 때마다 닭과 오리 등 동물이 대규모로 살처분되고 있다며 현행 대응 방식을 문제 삼았다.

 

이들 단체는 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AI 발생 원인을 철새로 돌리면서 살처분을 반복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건강한 동물까지 예방적 살처분 대상이 되는 현실을 지적하며, 살처분이 AI 대응의 근본 대책이 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단체들은 성명에서 유엔식량농업기구(FAO)를 거론하며 AI 바이러스 발생과 전파의 주요 요인으로 공장식 축산을 지목했다. 좁은 공간에 동물을 밀집 사육하는 구조가 가축전염병 발생과 확산의 배경이 되고 있다는 주장이다.

 

이들 단체는 AI 발생 때마다 반복되는 대규모 살처분 정책을 중단하고, 감금틀 사육을 포함한 공장식 축산 폐지와 예방백신 정책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하 성명서 전문

 

조류인플루엔자(AI) 살처분을 중단하고, 공장식 축산 폐지와 예방백신 정책을 촉구한다!

 

매년 가을, 겨울이면 '조류인플루엔자'(이하 AI)가 발생하고, 이에 따른 '살처분'으로 수백만에서 수천만 마리의 닭과 오리 등 동물들이 희생되는 동물 '홀로코스트'(The Holocaust)가 반복되고 있다. 그리고 AI는 이미 국가적 재앙이자, 국민적 재앙이 되었다.

 

그리고 그러한 과정에서 산채로 동물들을 '생매장' 살처분하거나, 건강하고 멀쩡한 동물들을 '예방적' 살처분을 하고 있다.

 

눈에 보이지도 않고 손에 잡히지도 않는 AI 바이러스에게 살처분은 근본 대책이 될 수 없으며, 살처분은 이미 '실패한' 정책일 뿐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부와 지방자치단체는 AI의 발생을 철새 탓으로만 돌린 채, 밑빠진 항아리에 물붓기 식의 동물 '대학살'(大虐殺, Massacre), 살처분만 반복하고 있다.

 

그리고 ‘유엔식량농업기구’(FAO)는 AI 바이러스 발생과 전파의 가장 중요한 요인으로 ‘공장식 축산’(Factory Farming)을 지목하고 있다.

 

실제로 온갖 세균과 바이러스로 오염되어진 '공장식 축산'은 동물판 '아우슈비츠'(Auschwitz)로 전락하여 수많은 가축전염병을 만들어 내는 생산 공장이자, 이를 확산시키는 주요한 원인이 되고 있다.

 

매년 AI가 발생하고 이로 인해 수백만, 수천만 마리의 살아있는 동물들을 죽이는 살처분 정책을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 그리고 동물대학살, 살처분 정책 대신에 감금틀 사육 등 '공장식 축산' 폐지와 '예방 백신' 정책으로 AI 발생 자체를 원천적으로 차단할 것을 다시 한번 촉구한다.

 

2026.7.3.

 

한국동물보호연합, 동물의목소리, 살처분종식연대, 카톡동물활동가, 동물을위한전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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