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호 태풍 바비와 제10호 태풍 마이삭이 동시에 활동하면서 장마철 비 예보에도 관심이 커지고 있다. 기상청 태풍통보문에 따르면 바비는 4일 오전 3시 현재 중심기압 935hPa, 최대풍속 초속 49m의 강도 4 태풍으로 괌 동쪽 해상에서 서쪽으로 이동하고 있다.
바비는 5일 강도 5 태풍으로 발달할 전망이다. 기상청은 5일 오후 3시 바비의 중심기압을 905hPa, 최대풍속을 초속 58m로 예상했다. 이후에도 서북서진 흐름을 이어가 8~9일 서태평양 해상에서 이동할 것으로 예보됐다.
제10호 태풍 마이삭은 중국 남부 방면으로 이동 중이다. 4일 오전 3시 현재 중심기압 996hPa, 최대풍속 초속 20m의 강도 1 태풍으로 분석됐으며, 기상청은 마이삭이 48시간 이내 열대저압부로 약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현재 예보 기준으로는 바비가 중장기 변수, 마이삭은 중국 남부권 중심의 단기 변수에 가깝다.
국내 날씨는 정체전선의 영향을 받는다. 기상청은 4일 충청권과 남부지방, 제주도에 비가 내리고 5일부터 7일까지 전국에 비가 이어질 것으로 예보했다. 5~6일 예상 강수량은 전라권 30~100mm, 많은 곳 전남 남해안 120mm 이상, 제주도 30~100mm, 많은 곳 산지 150mm 이상이다. 충청권은 30~80mm, 수도권과 강원 내륙·산지는 10~60mm가 예상된다.
다만 현재 공식 예보만으로 두 태풍이 한반도 장마전선에 직접 영향을 준다고 단정하기는 어렵다. 정체전선이 북상하는 가운데 서태평양에서 강한 태풍이 발달하면 주변 기압계와 수증기 유입 흐름이 달라질 수 있어 이후 예보 갱신에 따라 강수 집중 지역과 강수량은 조정될 가능성이 있다.
비가 내리는 지역에서도 무더위는 이어진다. 기상청은 당분간 덥겠다고 예보했으며, 4일 전국 낮 최고기온은 24~32도로 전망했다. 습도가 높은 상태에서 비가 오거나 소강상태를 보이는 곳은 체감 더위가 커질 수 있어 침수 취약지역과 하천변, 지하차도, 산사태 우려 지역을 중심으로 사전 점검이 필요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