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 대응 비건 채식 필요성 제기

비건·채식단체, 축산업 온실가스 배출 문제 지적

 

비건·채식단체들이 6일 성명을 내고 기후위기 대응을 위해 비건 채식 실천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한국비건채식협회, 한국채식연합, 한국비건연대, 비건세상을위한시민모임, 비건어쓰는 이날 성명에서 온실가스 증가로 인한 지구온난화와 기후변화가 가뭄, 홍수, 폭염, 산불, 수몰, 질병 등으로 이어지고 있다며 식생활 선택의 환경 영향을 문제 삼았다.

 

이들 단체는 유엔식량농업기구(FAO)의 ‘축산업의 긴 그림자’ 보고서를 인용해 전 세계 온실가스 배출량 중 교통수단이 13%, 축산업이 18%를 차지한다고 제시했다. 다만 해당 조사에서 열대우림 파괴, 블랙카본, 메탄과 아산화질소의 영향 등이 충분히 반영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단체들은 가축 방목지와 사료 재배지를 확보하는 과정에서 산림 훼손이 발생하고, 공장식 축산과 육류 냉동·유통 과정에서도 온실가스가 배출된다고 주장했다. 또 메탄과 아산화질소 배출에서 축산업이 차지하는 비중을 들며 육류 중심 식단의 기후 영향을 강조했다.

 

성명은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IPCC)의 ‘기후변화와 토지에 대한 특별보고서’를 언급하며 고기 섭취를 줄이고 통곡물, 채소, 과일 중심의 식물성 식단으로 전환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들 단체는 채식 식단이 육식 식단보다 탄소 배출을 줄일 수 있다며 “기후위기 시대에 비건 채식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라고 주장했다. 이어 개인이 실천할 수 있는 기후위기 대응 방안으로 비건 채식을 제시하며 식생활 전환을 촉구했다.

 

이하 성명서 전문

 

기후 위기, 비건 채식이 필수이다!

 

오늘날 온실가스 증가로 인한 지구온난화, 기후변화, 기후위기는 지구 곳곳에서 가뭄, 홍수, 폭염, 폭서, 혹한, 산불, 재해, 수몰, 멸종, 질병 등을 일으키고 있다.

 

많은 사람들은 기후 위기 시대에 대중교통 이용, 물 절약, 전기 절약 등을 이야기하지만, 우리가 어떤 음식을 선택하느냐가 지구 환경에 막대한 영향을 끼친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거의 없다.

 

'유엔식량농업기구'(FAO)는 '축산업의 긴 그림자'라는 보고서에서 전 세계 온실가스 배출량 중에서 교통수단에서 13%, 축산업에서 18%의 온실가스가 배출된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 조사에서는 축산업 관련 기후 위기 문제가 상당 부분 평가되지 않거나 저평가되었다.

 

실제로 가축 방목과 가축 사료 재배를 위한 열대우림의 파괴, 블랙카본의 생성, 그리고 이산화탄소보다 수십에서 수백배 더 태양 열기를 잡아두는 아산화질소와 메탄가스에 대한 평가 등은 빠져 있었다.

 

그래서 세계환경연구단체인 '월드워치'(World Watch) 연구소는 평가 방법 등을 수정한 결과, 축산업에서 더 많은 온실 가스가 방출되는 것으로 확인하였다.

 

전세계 가축을 사육하기 위해 삼림을 파괴하고 사료 작물을 재배하는 과정에서 그리고 오늘날 대량의 공장식 축산을 유지하기 위하여 또한, 육류를 냉동하여 공급하고 수출하기 위해 막대한 메탄가스, 이산화탄소가 배출된다.

 

실제로, 고기를 얻기 위해서 가축 방목지와 가축 사료 재배를 위해, 지난 50년간 전세계 열대우림의 절반 이상, 아마존 열대우림의 2/3이상이 파괴되고 사라졌다.

 

또한 축산지를 넓히기 위해서 산림을 불태우는 과정에서 배출되는 '블랙카본'(Black Carbon)이 이산화탄소보다 온실 효과가 더욱 강력하다.

 

또한, 이산화탄소보다 태양열기를 23배 이상 강력하게 잡아두는 메탄가스와 296배 이상 강한 아산화질소 등이 대부분 축산업에서 나온다. 실제로 전 세계 메탄 배출의 37%, 아산화질소 배출의 65%가 축산업에서 배출된다.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IPCC)는 '기후변화와 토지에 대한 특별보고서'에서 “온실가스 배출량을 감축해 기후변화를 저지하려면 고기 섭취를 줄이고 통곡물, 채소, 과일 위주의 식물성 식단으로 먹어야 한다”는 내용을 발표하였다.

 

채식의 온실가스 감축 효과는 생각보다 커서 전 세계 인구가 비건이 되면 매년 80억 톤의 이산화탄소를 줄일 수 있는데, 이것은 전 세계 이산화탄소 배출량의 22%에 가까운 양이다. 영국 국민이 하루 한 끼만 채식으로 바꿔도 자동차 1600만 대를 줄인 효과가 있다.

 

그리고 '천연자원보호위원회'의 보고서에 의하면, 소고기 1kg을 생산하기 위해서 26.5kg의 탄소가 배출되는데 이는 자가용을 3개월간 동안 타고 다닐때 배출하는 탄소배출량과 같다고 밝혔다.

 

또한 '기후변화행동연구소'에 의하면 설렁탕의 온실가스 배출량(㎏CO2eq. 모든 종류의 온실가스를 CO2로 환산한 단위)은 10.01로, 콩나물국(0.12)보다 무려 90배 이상 많다. 채식 식단은 육식 식단보다 탄소 배출이 10분의 1 이하로 줄어든다.

 

기후위기 시대에 비건 채식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이다. 기후위기 시대에 우리 개인이 할 수 있는 가장 쉽고도 효과적인 방법은 비건 채식을 실천하는 것이다. 기후 위기 극복을 위한 비건 채식을 촉구한다.

 

2026년 7월 6일

 

한국비건채식협회, 한국채식연합, 한국비건연대, 비건세상을위한시민모임, 비건어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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