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웅 교수의 『재난관리론』이 기후위기와 감염병, 대형 사회재난 등 복합 위험이 커지는 현대사회에서 재난관리의 본질과 공공가치를 다룬 책으로 출간됐다고 8일 밝혔다.
이 책은 재난을 단순한 자연현상이나 사고가 아니라 인간의 생명과 안전, 존엄성을 위협하는 공공문제로 바라본다. 반복되는 재난관리 실패의 원인을 조직, 기술, 매뉴얼의 부족에만 두지 않고 재난관리가 무엇을 위해 존재하는가에 대한 성찰의 부족에서 찾는다.
저자는 재난관리의 최상위 목적을 인간의 존엄성 실현에 두고, 재난관리를 기술적 대응이 아닌 인간의 생명과 권리, 안전을 보호하기 위한 공공정책의 영역으로 재해석한다. 재난관리의 성패도 대응 속도나 피해 규모뿐 아니라 재난 상황에서 인간의 존엄과 권리가 얼마나 보호됐는지를 기준으로 봐야 한다고 설명한다.
『재난관리론』은 재난을 사회적 취약성과 제도적 선택, 정책 실패가 결합된 결과로 다룬다. 이에 따라 재난관리 역시 피해를 줄이는 기술적 대응을 넘어 위험을 어떻게 관리할 것인지, 누구를 우선 보호할 것인지, 어떤 사회를 지향할 것인지에 대한 가치 판단의 문제로 접근한다.
책은 모두 3부로 구성됐다. 1부는 재난관리의 본질과 목적, 재난의 개념과 유형, 재난관리의 원칙과 법·제도, 주요 이론을 다루며 재난관리학의 철학적 토대를 정리한다. 2부는 예방·대비·대응·복구의 전 과정을 중심으로 정책과 제도의 운영 방식을 살펴보며 이론과 실제를 연결한다.
3부에서는 협력적 재난관리, 사회적 자본, 위험인식과 위험커뮤니케이션, 재난갈등, 재난불평등, 재난리질리언스 등 현대 재난관리의 핵심 쟁점을 다룬다. 재난을 기술과 제도의 문제에 한정하지 않고 신뢰와 협력, 갈등과 불평등, 회복과 지속가능성의 문제로 확장해 설명한 점이 특징이다.
이 책은 재난안전 분야 연구자와 실무자, 중앙정부와 지방정부 정책 담당자, 공공기관 종사자, 행정학·정책학 전공자 등을 주요 독자로 한다. 국내외 재난 사례와 실증 연구를 바탕으로 재난관리의 의미와 가치, 제도적 쟁점을 함께 정리했다.
이대웅 교수는 “재난관리의 궁극적 목적은 인간의 존엄성을 실현하는 데 있다”며 “이 책이 재난관리의 의미와 가치를 다시 성찰하고, 보다 인간 중심적인 재난관리 체계를 고민하는 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