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영리 청소년 요리봉사단체 한국영셰프요리단(KYCT)은 지난 5일 충북 청주 중앙공원에서 지역 어르신과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온기나눔릴레이 캠페인’을 진행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봉사는 충청북도 지원사업인 ‘충청북도-중국 흑룡강성 교류 30주년 청소년 국제교류’ 참가가 무산된 뒤 단원들이 지역사회 나눔 활동을 이어가자는 취지로 마련됐다. 단체와 학부모들은 출국 13일 전 참가가 취소됐다며 절차적 정당성이 충분히 확보되지 않은 행정처리였다고 주장하고 있다.
행사는 한국영셰프요리단 막내 단원인 손휘원 학생의 제안에서 시작됐다. 손 학생은 강릉에서 청주까지 이동해 빵과 나눔 물품을 준비하고 현장에서 어르신들에게 전달했다. 주장 김규린 학생도 음식 준비와 배식, 현장 운영에 참여했다.
행사 장소는 청주 조계종 주지협의회 산하 봉사단체 ‘나눔의 인연 봉우회’의 협조로 마련됐다. 봉우회는 학생들의 사연을 접한 뒤 청주 중앙공원에서 봉사가 진행될 수 있도록 지원했다.
청주시의 행정 협조와 지역 기업·상인의 후원도 이어졌다. 우천축산물불고기, 두드림영농조합, 하람메디컬 등은 음료 500개와 식재료, 파스 400개 등을 후원했다.
청주시 수동에 거주하는 한정수 씨는 “더운 날씨에도 먼 강릉에서 청주까지 와 봉사하는 학생들의 모습이 대견했다”며 “어려운 일을 겪고도 어르신들을 먼저 생각하는 모습이 고맙다”고 말했다.
청주시 금천동 주민 최윤서 씨는 “국제교류가 갑작스럽게 무산됐다는 이야기를 듣고 안타까웠는데, 학생들이 오히려 봉사를 선택한 모습을 보며 큰 감동을 받았다”고 전했다.
손휘원 학생은 “국제교류가 무산됐을 때는 많이 아쉬웠지만, 봉사를 하면서 어르신들께 응원과 격려를 받을 수 있었다”며 “앞으로 요리를 더 열심히 배워 따뜻한 식사를 직접 만들어 많은 어르신들께 대접하고 싶다”고 말했다.
한국영셰프요리단 김희정 대회협력이사는 “아이들이 오랫동안 준비한 국제무대가 갑작스럽게 무산된 것은 안타까운 일”이라며 “그럼에도 아이들이 원망보다 봉사를 선택했고, 현장에서 많은 시민이 따뜻한 마음을 보내줬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영셰프요리단은 전국 청소년들이 참여하는 비영리 요리봉사단체로, 요리를 통한 재능기부와 사회공헌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단체는 이번 국제교류 참가 무산과 관련해 절차와 경위에 대한 설명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