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호 태풍 바비(BAVI)가 매우 강한 세력을 유지한 채 서쪽으로 이동하고 있다. 기상청이 8일 오후 4시 발표한 태풍 통보문에 따르면 바비는 이날 오후 3시 기준 북위 16.9도, 동경 133.0도 해상에서 중심기압 925hPa, 최대풍속 초속 51m로 서쪽으로 이동 중이다. 강풍반경은 650km, 폭풍반경은 260km로 분석됐다.
바비는 9일까지 세력을 더 키우거나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9일 오전 3시와 오후 3시 모두 중심기압 920hPa, 최대풍속 초속 53m 수준을 예상했다. 10일에도 최대풍속 초속 50m 안팎의 매우 강한 태풍으로 대만 동쪽 해상 부근을 지날 전망이다.
예상경로상 바비는 주말 중국 동부 해안을 향할 가능성이 크다. 11일 오후 3시에는 북위 25.8도, 동경 122.0도 부근을 지나고, 12일 오후 3시에는 북위 29.7도, 동경 117.8도 부근 중국 내륙에 위치할 것으로 예보됐다. 현재 경로는 상하이 직접 상륙보다는 상하이 남쪽 중국 동부 해안으로 진입하는 흐름에 가깝다.
태풍은 12일 이후 세력이 약해질 전망이다. 기상청은 바비가 13일 오후 3시께 열대저압부로 약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태풍 진로는 북태평양고기압의 확장 정도와 주변 기압계에 따라 달라질 수 있어 최종 상륙 지점과 영향 범위는 추가 통보에서 조정될 가능성이 있다.
국내는 태풍 중심의 직접 영향권에서는 다소 떨어져 있지만, 해상 상황은 주의가 필요하다. 기상청 중기예보는 12일 서해남부해상과 남해상, 제주도해상에서 물결이 1.0~4.0m로 매우 높게 일겠다고 예보했다. 또 태풍 등 열대 요란의 이동에 따라 우리나라 주변 기압계가 달라지고 강수 지역과 시점이 변경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바비는 베트남에서 제출한 이름으로 산맥을 뜻한다. 항공·해상 이동 계획이 있는 경우 태풍 위치와 해상특보, 운항 정보를 출발 전 다시 확인해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