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장마철은 제주도와 남부지방에서 지난달 30일, 중부지방에서 지난 1일 시작한 것으로 잠정 분석됐다. 평년 종료일은 제주도 7월 20일, 남부지방 24일, 중부지방 26일이지만 올해 장마가 이 시기에 끝날지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올해 장마 시작은 평년보다 늦었다. 평년 시작일은 제주도 6월 19일, 남부지방 23일, 중부지방 25일이다. 올해는 제주도가 평년보다 11일, 남부지방은 7일, 중부지방은 6일 늦게 장마철에 들어갔다. 제주도의 장마 시작일은 1982년 7월 5일과 2021년 7월 3일에 이어 역대 세 번째로 늦었다.
기상청은 상층의 찬 기압골이 우리나라에 자주 영향을 준 데다 북태평양고기압의 북서쪽 확장이 지연되면서 정체전선의 북상이 늦어진 것으로 분석했다. 장마 시작이 늦었다고 종료일도 같은 기간만큼 늦어지는 것은 아니다. 정체전선과 북태평양고기압의 위치 변화에 따라 강수 지역과 장마 종료 시점이 달라질 수 있다.
기상청 단기예보에 따르면 10일 밤까지 전국 곳곳에 소나기가 내리겠다. 11일에는 제주도, 12일에는 전남 남해안과 경남 서부·제주도에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고 일부 내륙에는 소나기가 예상된다. 비가 잠시 그치고 무더위가 이어지더라도 장마가 끝난 것으로 단정하기는 어렵다.
올여름 강수량 전망도 변동성이 크다. 기상청의 3개월 전망에서 7월 강수량은 평년보다 적을 확률이 20%, 비슷하거나 많을 확률이 각각 40%로 제시됐다. 북태평양고기압 가장자리의 위치에 따라 강수 구역이 달라질 수 있고, 수증기가 모이는 지역에는 짧은 시간 많은 비가 집중될 가능성도 있다.
최종 장마 시작일과 종료일은 여름철 기후특성 사후분석을 거쳐 9월 초 발표된다. 휴가나 야외 일정은 평년 종료일만 적용하기보다 기상청의 최신 단기·중기예보를 확인해 조정하는 것이 필요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