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구매 보조금 지급 자격을 둘러싸고 테슬라코리아와 BYD코리아의 희비가 엇갈렸다. 테슬라는 정부 평가를 통과해 일부 차종이 보조금을 받지만 BYD는 대상에서 제외되면서 7월 한 달간 자체 지원금을 지급하고 있다.
11일 무공해차 통합누리집에 따르면 테슬라 모델3와 모델Y 일부 차종의 국고보조금은 168만~215만원이다. 모델3 프리미엄 롱레인지 RWD는 210만원, 모델Y 프리미엄 RWD는 170만원, 모델Y L AWD는 215만원으로 책정됐다. 실제 지원액은 차종과 거주 지역, 지방비 지급 여건 등에 따라 달라진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지난달 30일 전기자동차 보급사업 수행자 선정 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기술개발 역량과 공급망 기여도, 환경정책 대응, 사후관리 지속성, 안전관리 등 5개 분야를 평가해 100점 만점에 60점 이상을 받은 업체를 선정했다. 승용 부문에서는 테슬라코리아를 포함한 10개 업체가 통과했지만 BYD코리아는 명단에 들지 못했다.
이에 따라 BYD 전기 승용차는 이달 1일부터 국고·지방 보조금 지원이 중단됐다. 다만 6월 30일까지 신청·접수된 차량은 기존 절차에 따라 지원 대상이 될 수 있다.
BYD코리아는 보조금 공백에 대응해 7월 구매 고객에게 자체 지원금을 제공한다. 차종별 지원액은 아토3 126만원, 돌핀 109만원, 씨라이언7 152만원, 씰 최대 169만원이다. 8월 이후 지원 연장 여부는 정해지지 않았다.
반면 테슬라코리아는 보조금 지급 자격을 유지한 뒤 지난 1일 모델3와 모델Y 일부 차종의 판매가격을 300만~700만원 인상했다. 모델3 프리미엄 롱레인지 RWD는 5299만원에서 5999만원으로, 모델3 RWD와 퍼포먼스는 각각 500만원 올랐다. 모델Y 프리미엄 롱레인지 AWD와 모델Y L도 각각 300만원 인상됐다. 테슬라 측은 환율과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조정으로 보조금 결정과는 무관하다는 입장이다.
이번 평가 도입으로 전기차 보조금은 차량 성능과 가격뿐 아니라 제작·수입사의 국내 공급망 기여와 사후관리 체계까지 반영하게 됐다. 업체별 가격 조정과 자체 지원이 이어지면서 소비자는 국고보조금과 지방비, 제조사 할인까지 합산해 실구매가를 비교해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