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아이유가 이관개방증 증세 악화를 이유로 9월 예정된 공연과 정규 6집 발매 일정을 조정한다. 아이유는 20일 팬 소통 플랫폼을 통해 최근 며칠씩 밤낮으로 증상이 이어지고 노래할 때 컨디션을 유지하기 어려운 상황이 반복됐다고 밝혔다.
이관은 중이와 코 뒤쪽의 비인강을 연결하는 통로다. 평소에는 닫혀 있다가 침을 삼키거나 하품할 때 열려 중이의 압력을 조절한다. 이관개방증은 이 통로가 안정된 상태에서도 비정상적으로 열리면서 공기와 소리가 중이로 전달되는 질환이다.
대표적인 증상은 자신의 목소리가 통 안에서 말하는 것처럼 크게 들리는 자가강청이다. 호흡음이나 씹는 소리가 울리거나 귀 먹먹함, 이명, 가벼운 청력 저하가 동반되기도 한다. 서 있거나 운동한 뒤 심해지고 누우면 줄어드는 양상도 나타난다.
원인이 분명하지 않은 경우가 많지만 급격한 체중 감소로 이관 주변 지방조직이 줄거나 탈수가 생기면 증상이 나타나거나 악화될 수 있다. 임신과 호르몬 변화, 만성 소모성 질환, 이관 주변 근육의 기능 저하도 관련 요인으로 알려져 있다.
진단 과정에서는 호흡할 때 고막이 함께 움직이는지 귀 내시경으로 확인한다. 고막운동성검사와 청력검사, 비인강 내시경 등을 병행할 수 있으며 진료 당시 증상이 없다면 평소 악화되거나 완화되는 조건도 함께 살핀다.
치료는 원인과 불편 정도에 따라 달라진다.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고 급격한 체중 감량을 피하는 등 보존적 방법을 우선 적용할 수 있다. 체중 감소가 원인으로 추정되면 적정 체중을 회복하고, 일시적으로 눕거나 머리를 낮추는 방법이 불편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이관개방증에 공통으로 적용하는 표준 치료약은 정해져 있지 않다. 생리식염수 비강 점적이나 분무가 먼저 사용되며, 의료진 판단에 따라 에스트로겐 비강 점적제나 요오드화칼륨 용액, 이프라트로피움브로마이드 등 항콜린성 비강분무제를 고려하기도 한다. 약물별 치료 근거와 반응에는 차이가 있어 자가 사용은 피해야 한다.
코막힘 치료에 사용하는 비점막수축제와 비강 스테로이드제는 일부 환자에게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다. 다른 질환으로 처방받아 사용 중이라면 임의로 끊지 말고 처방 의료진과 조정해야 한다. 보존적 치료와 약물치료에도 불편이 지속되면 고막 환기관 삽입이나 이관 개구부 주입·폐쇄 등 수술적 방법을 검토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