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발이식 후 기대한 밀도가 형성되지 않거나 헤어라인이 부자연스럽고 탈모가 계속 진행된 경우 재수술을 고려할 수 있지만, 기존 이식 부위와 공여부 상태를 함께 평가해 수술 계획을 세워야 한다.
재수술을 검토하는 배경은 다양하다. 이식모가 충분히 자라지 않았거나 밀도가 고르지 않은 경우, 모발의 방향과 각도가 주변 모발과 조화를 이루지 못한 경우가 대표적이다. 수술 이후 탈모가 진행되면서 이식 부위와 기존 모발 사이에 빈 공간이 생기기도 한다.
재수술에서는 앞선 수술로 공여부에서 채취한 모낭의 수와 범위, 흉터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남아 있는 모낭이 제한적일 수 있어 필요한 이식량뿐 아니라 향후 탈모 진행 가능성도 고려해야 한다. 기존 이식모를 보존하면서 밀도와 헤어라인을 조정하는 과정도 필요하다.
2021년 발표된 모발이식 진료지침은 수술 전 병력과 탈모 유형, 공여부의 모발 밀도와 굵기, 두피 상태 등을 평가 항목에 포함했다. 재수술에서도 1차 수술 기록과 현재 공여부 밀도, 모발의 가늘어짐, 수술 부위 흉터 등을 종합적으로 살펴야 한다.
재수술 시기는 수술 후 경과와 탈모 진행 상태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이식모의 성장 상태가 충분히 확인되지 않은 단계에서 결과를 판단하거나 탈모가 빠르게 진행되는 상황에서 추가 수술을 서두르는 것은 피해야 한다.
비절개 모발이식도 재수술에 활용되는 채취 방식 가운데 하나다. 선형 절개를 하지 않는 대신 여러 개의 작은 흉터가 남을 수 있고, 과도하게 채취하면 공여부 밀도가 낮아질 가능성이 있다. FUE와 FUT를 비교한 문헌에서도 두 방식은 채취 방법과 흉터 형태 등에 차이가 있어 환자의 공여부 상태와 기존 수술 이력에 따라 선택할 필요가 있다고 제시했다.
모앤블레스의원 신경균 대표원장은 “모발이식 재수술은 기존 수술 결과와 남아 있는 공여부 모낭을 함께 검토해야 한다”며 “1차 수술 결과가 기대에 미치지 못한 원인을 분석하고 현재 탈모 진행 상태를 확인한 뒤 채취 범위와 헤어라인을 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