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신문윤리위원회(위원장 이재진·이하 인신윤위)는 850개 자율심의 참여 인터넷신문을 대상으로 ‘AI 활용 특정 키워드 기반 기사 모니터링 시스템’ 개발을 마치고 시범운영에 들어갔다고 29일 밝혔다.
시스템은 참여 매체의 신규 기사를 2시간마다 자동 수집해 제목과 본문에 포함된 특정 키워드를 분석한다. 자살·범죄·차별적 표현·비속어·불명확한 출처 표기 등이 탐지 대상이며, 기사심의 전문위원이 우선 검토할 후보 기사를 선별하는 방식이다.
적용 분야는 인터넷신문 기사심의규정 가운데 비속어의 지양, 차별적 표현 금지, 출처의 명시, 범죄 등과 관련한 보도, 자살보도 등 5개 분야다. 단일 키워드뿐 아니라 한 문장에 여러 표현이 함께 쓰인 사례와 단어의 활용형도 분석한다.
탐지된 기사는 별도로 마련된 ‘AI모니터링’ 화면에 자동 등록된다. 기사 제목과 원문 주소, 탐지 키워드, 해당 문장, 탐지 위치, 관련 심의규정 등이 함께 표시돼 담당 전문위원이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키워드가 탐지됐다는 이유만으로 규정 위반 기사로 판정되지는 않는다. 전문위원이 기사 전체 내용과 맥락을 확인해 검토가 필요하지 않은 기사는 기각하고, 추가 심의가 필요한 기사는 기존 모니터링과 안건 작성 절차로 넘긴다. 이후 전문위원 회의와 기사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 최종 위반 여부를 결정한다.
업무 절차는 서약매체 기사 자동 수집, 키워드 기반 후보 기사 선별, 담당 전문위원 검토, 기각 또는 안건 작성, 기존 모니터링 절차 이관, 전문위원 회의, 기사심의위원회 심의·결정 순으로 진행된다. AI는 후보 기사 선별을 지원하며 최종 판단은 심의위원이 맡는다.
인신윤위는 8월부터 시스템을 정식 가동하고 유사어와 우회 표현 탐지, 기사 문맥 분석 기능 등을 단계적으로 고도화할 계획이다.
박영례 인신윤위 기사심의실장은 “이번 시스템은 AI가 사람의 심의를 대신하는 것이 아니라 인신윤위가 축적해 온 심의기준과 전문위원의 판단을 기술로 지원하는 데 목적이 있다”며 “반복적인 검색 업무를 줄이고 전문위원이 사회적 위해 가능성이 높은 보도와 복합적인 언론 윤리 판단에 더욱 집중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