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물성 너겟이 무조건 건강한 대안은 아니지만, 국가표준식품성분 데이터베이스(DB)에 수록된 냉동 제품을 100g 기준으로 비교하면 치킨너겟보다 지방과 포화지방은 낮고 식이섬유는 많았다. 반면 단백질은 소폭 적고 나트륨은 비슷해 식물성 원료만으로 영양상 우위를 단정하기는 어려웠다.
농촌진흥청이 5월 10일 공개한 국가표준식품성분 DB 10.4에는 식품 3366점의 영양성분 130종, 30만4853건이 담겼다. 식물성 너겟과 패티, 햄 등 대체식품을 포함한 79점이 새로 추가됐다.
비건뉴스가 DB에 수록된 ‘대체식품, 식물성, 너겟, 냉동’과 ‘치킨너겟, 냉동’을 비교한 결과, 에너지는 식물성 너겟이 100g당 240㎉로 치킨너겟의 254㎉보다 14㎉ 낮았다. 단백질은 각각 12.04g과 13.02g으로 치킨너겟이 0.98g 많았다.
총지방은 식물성 너겟 13.07g, 치킨너겟 16.47g이었다. 차이가 더 뚜렷한 항목은 포화지방으로 각각 2.84g과 6.10g을 기록했다. 식물성 너겟의 포화지방이 치킨너겟의 절반에 못 미친 셈이다. 콜레스테롤은 식물성 너겟 0㎎, 치킨너겟 34㎎으로 나타났다.
식이섬유는 식물성 너겟이 4.2g으로 치킨너겟의 1.3g보다 세 배 이상 많았다. 탄수화물은 식물성 너겟 18.68g, 치킨너겟 13.50g으로 반대 흐름을 보였다. 당류는 각각 1.36g과 1.27g으로 큰 차이가 없었다.
나트륨도 식물성 너겟이 443㎎, 치킨너겟이 430㎎으로 비슷했다. 식물성 대체식품이라고 해서 나트륨까지 낮다고 보기는 어렵다는 의미다. 수치가 보여주는 차이는 일방적인 영양 우위보다 원료와 배합에 따른 구성의 차이에 가깝다.
DB에는 오븐에 구운 식물성 너겟과 튀긴 치킨너겟의 성분도 실려 있지만, 조리법이 달라 이번 직접 비교에서는 제외했다. 조리 과정에서 수분과 지방 함량이 달라지기 때문에 같은 상태와 기준량을 맞추지 않으면 수치가 왜곡될 수 있다.
시중 제품도 사용 원료와 배합, 조리 방식에 따라 영양성분이 달라진다. 식물성이라는 표시만 확인하기보다 제품별 단백질·포화지방·식이섬유·나트륨과 1회 섭취량을 함께 살펴야 실제 식단 목적에 맞는 선택이 가능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