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날씨] 대구 북구 40.9도…서구도 40도 넘어

1942년 이후 대구 지역 첫 40도대, AWS 관측값은 공식 기후통계와 구분

 

3일 대구 북구의 낮 기온이 40.9도까지 오르며 대구 지역에서 84년 만에 다시 40도대 기온이 관측됐다. 서구도 40.1도를 기록했다.

 

대구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30분 기준 자동기상관측장비(AWS) 지점의 낮 최고기온은 북구 40.9도, 서구 40.1도, 달성 39도였다. 인접한 고령과 영천 신녕도 각각 39도, 경산 하양은 38.9도까지 올랐다.

 

대구에서 40도대 기온이 관측된 것은 1942년 8월 1일 이후 처음이다. 다만 당시 40도는 대구 대표관측지점에서 측정된 공식 기후통계 값이고, 이날 북구와 서구 수치는 AWS 관측값이다. 관측 지점과 환경이 달라 역대 기록을 직접 비교할 때는 구분이 필요하다.

 

같은 시각 최고체감온도는 고령 38.2도, 달성 37.6도, 하빈 37.5도, 옥포 37.4도 등으로 나타났다. 대구와 경북 여러 지역에는 폭염중대경보를 비롯한 폭염특보가 발효됐다.

 

이날 오전 대구 중구 대봉동에서는 야외 활동을 하던 20대 남성이 열탈진 증상을 보여 병원으로 이송됐다. 폭염이 장기간 이어지면서 낮 시간대 야외 활동과 작업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이번 폭염은 상층의 티베트고기압과 하층의 북태평양고기압이 한반도를 겹쳐 덮은 가운데 맑은 날씨로 강한 일사까지 더해진 영향으로 분석됐다.

 

기상청은 4일 대구·경북의 낮 최고기온을 32~37도, 5일은 30~36도로 전망했다. 4일 오후 경북 서부 내륙에는 5~40mm의 소나기가 예상되지만 당분간 무더위와 열대야가 이어질 것으로 예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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