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건잇슈] 7만개 이상 제품 비건 인증마크 개편…EU 표시 기준 강화

9월 27일 회원국 이행 조치 적용…민간 인증 검증 요건 강화

 

전 세계 7만개 이상의 제품에 적용된 영국 비건 소사이어티의 ‘비건 트레이드마크’가 새 디자인으로 바뀐다. 인증 운영 기준과 검증 구조를 유럽연합(EU) 소비자 보호 지침에 맞추는 작업도 함께 진행된다.

 

베그코노미스트는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비건 소사이어티가 1990년 도입한 비건 트레이드마크의 디자인 개편을 준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새 마크의 구체적인 형태와 변경 범위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개편 시점은 EU의 ‘녹색 전환을 위한 소비자 역량 강화 지침’(EU 2024/825·EmpCo) 적용과 맞물린다. 새 지침에 따라 마련된 회원국 조치는 9월 27일부터 적용되며, 지속가능성 라벨은 공공기관이 만들었거나 일정 요건을 갖춘 인증 체계에 기반해야 한다.

 

민간 인증 체계에는 독립된 제3자 검증과 공개된 인증 기준·이용 조건, 독립적인 적합성 모니터링, 공정하고 비차별적인 참여 조건 등이 요구된다. 9월 27일 현재 시장에서 사용되는 기존 지속가능성 라벨도 적용 대상이며 별도의 추가 유예기간은 없다.

 

비건 소사이어티는 적용일까지 관련 요건을 충족한다는 방침이다. 기존 인증 기준과 부적합 대응 정책은 이미 공개했다. 현행 기준에는 동물 유래 원료·부산물·파생물 배제, 제품과 원료의 개발·제조 과정에서 이뤄지는 동물실험 금지, 교차오염 저감, 공급망 추적자료 제출 등이 포함된다.

 

비건 트레이드마크 자체는 제품의 환경성이나 지속가능성을 평가하는 친환경 인증은 아니다. 다만 EU 지침은 환경뿐 아니라 사회적 특성을 강조하는 표시도 지속가능성 라벨 범주에 포함하며, 윤리적 약속의 사례로 동물복지를 제시한다.

 

이번 개편은 로고의 외형뿐 아니라 비건 인증의 기준과 검증 절차를 소비자가 확인할 수 있도록 공개하는 데 무게가 실린다. 인증마크의 신뢰성이 디자인의 인지도와 함께 운영 체계의 투명성으로 평가되는 흐름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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