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입추는 오는 7일 금요일, 말복은 14일 금요일이다. 가을에 들어선다는 입추가 삼복의 마지막 날인 말복보다 일주일 앞서는 것은 두 날짜를 정하는 기준이 다르기 때문이다.
입추는 태양의 움직임을 기준으로 나눈 24절기 가운데 13번째 절기다. 태양의 황경이 135도에 이르는 시점으로, 해마다 양력 8월 7일이나 8일 무렵에 든다.
반면 초복·중복·말복은 24절기에 포함되지 않는다. 하지 이후 세 번째 경일(庚日)이 초복, 네 번째 경일이 중복이며 입추 이후 첫 번째 경일이 말복이다. 경일은 날짜의 천간이 ‘경’에 해당하는 날로 10일마다 돌아온다.
따라서 입추가 말복보다 먼저 오는 것은 이례적인 현상이 아니라 계산 방식에 따른 결과다. 입추 당일이 경일이면 두 날짜가 겹칠 수 있고, 그렇지 않으면 말복은 입추로부터 최대 9일 뒤에 온다. 올해는 입추 이후 첫 경일이 8월 14일이다.
2026년 초복은 7월 15일, 중복은 7월 25일이었다. 중복과 말복 사이가 20일로 벌어지는 해를 ‘월복(越伏)’이라고 한다. 다만 월복이라는 달력상 구분만으로 폭염이 더 오래 이어진다고 판단할 수는 없다. 입추와 말복 모두 실제 기온이 급격히 낮아지는 시점을 뜻하지 않기 때문에 더위의 지속 여부는 기상예보로 확인해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