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동식품, 해동 뒤 재냉동을 피해야 하는 이유

미생물 증식 위험과 품질 저하를 중심으로

 

냉동식품을 한 번 해동한 뒤 다시 얼리는 것은 식품 안전과 품질 면에서 문제가 될 수 있어 원칙적으로 권장되지 않는다.

 

첫째, 냉동은 미생물을 죽이는 과정이 아니라 활동을 멈추게 하는 과정이다. 해동 과정에서 온도가 상승하면 박테리아가 다시 증식할 수 있고, 이 상태로 재냉동하면 이미 늘어난 미생물이 보존되어 이후 재해동 시 식중독 위험이 커진다.

 

둘째, 수분과 조직 구조 변화로 품질이 떨어진다. 냉동 중 생성된 큰 얼음결정이 세포벽을 파괴해 해동 시 수분이 빠져나가고 식감·풍미가 감소한다. 채소·과일·어류 등에서는 조직 손상으로 식감 변화가 특히 두드러진다.

 

다만 예외가 있다. 미국 농무부(USDA)는 냉장고에서 안전하게 해동한 식품은 품질 저하를 감수하면 재냉동할 수 있다고 안내한다(단, 해동된 뒤 사용 기한 기준을 준수). 우리나라 식약처는 제조·가공 현장에서 분할·소분을 위해 ‘즉시 재냉동’하는 경우를 2022년 일부 개정고시로 제한적으로 허용하는 등 관리 기준을 두고 있다. 또한 한 번 해동한 원료를 조리해 완전히 가열한 뒤에는 냉동 보관이 가능하다.

 

실무적 권고는 계획적으로 소분·해동하고, 해동은 냉장(또는 흐르는 찬물·전자레인지 즉시 조리 방식)으로 안전하게 하며 실온에서 오래 방치된 식품은 폐기하는 것이다. 의심스러울 경우 소비자는 안전을 위해 버리는 편이 바람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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