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론부터 말하면 일회용 생수병을 굳이 반복해 쓰는 것은 권장되지 않는다. 주된 이유는 세균·곰팡이 등 미생물 성장과 플라스틱에서 나올 수 있는 미량 금속·유기화합물 노출 가능성 때문이다.
대부분 생수병은 폴리에틸렌테레프탈레이트(PET)로 만들며 PET 자체에는 비스페놀A(BPA)가 원료로 들어가지는 않는다. 다만 PET 생산과정·재활용(rPET) 과정에서 비의도적 오염물질이 섞일 수 있고, 제조 시 촉매로 쓰이는 안티몬(Sb)은 저장 시간과 온도에 따라 물로 용출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고온·장기간 보관에서 용출이 증가하는 경향이 보고됐다.
반대로 ‘얼려서’ 보관하는 것 자체가 즉시 큰 화학물질 용출을 의미한다고 보기 어렵지만, 반복적인 냉동·해동과 물리적 손상은 용기 표면의 미세균열과 마모를 초래해 미세플라스틱·미량성분 노출 위험을 키울 수 있다. 또한 입구와 내부에 물때가 남으면 바이오필름이 형성돼 여러 종류의 세균이 늘어날 수 있다.
실무적 권장사항은 다음과 같다. 1) 가능한 한 스테인리스나 유리 등 다회용 식품용 용기를 사용한다. 2) 부득이 PET병을 재사용할 경우 매회 따뜻한 비눗물로 세척하고 완전히 건조해 보관하라. 3) 균열·변형·긁힘이 보이면 즉시 폐기하라. 4) 뜨거운 물을 붓거나 차량 내 직사광선 등 고온 환경에 장시간 방치하지 말라.
요약하면, 얼려 쓴다고 안전성이 자동으로 보장되지는 않는다. 위생적 세척과 용기 상태 점검이 어렵다면 일회용 PET병을 반복 사용하기보다 재사용 설계된 제품으로 바꾸는 것이 safer한 선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