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비건단체들이 27일 성명을 내고 계란 생산 과정에서 이뤄지는 산란계 감금틀 사육과 수평아리 처리 방식을 문제 삼으며 비건 채식을 촉구했다.
한국동물보호연합, 동물의목소리, 공장식축산폐지연대, 한국채식연합, 한국비건연대는 이날 성명에서 암탉들이 배터리 케이지로 불리는 연속형 철창에 갇혀 생활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들 단체는 암탉 한 마리에게 제공되는 공간이 A4용지 한 장보다 작아 걷거나 날개를 펴기 어렵고, 모래 목욕을 비롯한 자연스러운 행동도 제한된다고 주장했다. 산란율이 떨어진 암탉은 통상 3~4년 뒤 도살된다고 덧붙였다.
철망 바닥에 발과 발가락이 끼어 다치거나 사육 환경으로 인해 각종 질병을 겪을 수 있다는 점도 제기했다. 일부 양계장에서는 산란을 늘리기 위해 장시간 조명을 사용하고, 진드기 방제 과정에서 살충제 성분이 계란에 남을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알을 낳지 못하는 수평아리의 처리 방식도 비판했다. 단체들은 국내에서 한 해 약 4500만 마리의 수평아리가 태어난 직후 분쇄되거나 압사해 사료와 비료로 사용된다고 밝혔다.
이들 단체는 계란 생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동물의 고통을 줄이기 위해 공장식 축산과 감금틀 사육을 중단하고, 동물을 이용하지 않는 비건 채식을 실천할 것을 촉구했다.
이하 성명서 전문
계란은 잔인한 동물학대, 비건 채식을 촉구한다!
오늘날 '암탉'들은 공장식 축산과 감금틀 사육에 갇혀서 끝없는 고통을 당한다. '암탉'들은 '배터리 케이지'(Battery Cage)라는 연속형 철창 케이지에 갇혀서, A4용지 1장보다도 작은 공간에 갇혀서 평생 살아가고 있다.
케이지에 갇힌 암탉들은 땅을 한번도 밟아보지 못하고 걷지도 못하고, 뛰지도 못하고 날개를 펴지도 못한 채 알낳는 기계로 전락하여, 지옥같은 삶을 살아가고 있다.
이는 우리 인간을 좁은 공중전화 부스안에 넣고, 평생 그 곳에서 살아가게 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정말 끔찍한 일이다.
암탉들은 모래 목욕 등 자연적인 본능이 철저히 억압된 채, 3-4년이 지나 산란율이 떨어지면 도살되어 닭고기가 된다.
그리고 암탉들은 바닥이 철망으로 된 케이지에 갇혀서 살아가는데, 철망 사이에 발과 발가락이 끼거나 찢어져서 대부분의 암탉들은 심각한 발 부상 뿐아니라 백혈병(혈액암), 간질발작 증후군, 부리와 관절의 기형, 호흡기 질환 등과 같은 각종 질병에 시달린다. 물론, 양계장에서는 병이 난 암탉들은 치료해주지 않는다.
그리고 오늘날 양계장에서는 계란을 많이 빼내기 위해 24시간 불을 켜고 닭들을 잠을 재우지 않기도 한다. 그러다 보니, 닭들은 성격이 날카로워지고 예민해지고 이를 위해, 각종 화학 약품들이 닭의 사료에 첨가되기도 한다.
'살충제' 계란도 심각하다. 케이지 안의 암탉들은 자신들이 좋아하는 모래 목욕을 못하니, 닭의 깃털 등에는 진드기 등이 잔뜩 살고 있고, 이를 위해 닭들에게 살충제를 뿌려대며, 살충제 성분이 닭들의 몸안에 들어가고 그것이 계란에 남게 되어 살충제 계란이 나오게 되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알을 낳지 못하는 수평아리들은 태어나자 마자, 산채로 분쇄기로 갈아지거나 비닐쓰레기 봉투에서 압사되어 사료나 비료로 사용된다. 국내에서만 한 해에 약 4,500만 수평아리들이 그렇게 죽어간다.
인간의 식탐때문에 많은 동물들이 끝없는 고통과 고문을 당하고 있다. 동물을 괴롭히거나 죽이지 않는 비건(VEGAN) 채식을 실천할 것을 촉구한다.
2026년 8월 27일
한국동물보호연합, 동물의목소리, 공장식축산폐지연대, 한국채식연합, 한국비건연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