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양센터 내건 ‘신종 펫숍’ 금지 요구

동물·비건단체, 위장 판매 단속·번식장 폐지 촉구

 

동물·비건단체들이 27일 성명을 내고 입양과 보호를 내세워 동물을 판매하는 이른바 ‘신종 펫숍’을 금지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국동물보호연합, 동물의목소리, 번식장폐지연대, 한국채식연합, 한국비건연대는 이날 성명에서 ‘입양센터’, ‘보호소’, ‘무료 입양’, ‘책임 분양’ 등의 명칭을 사용한 변칙적인 동물 판매가 확산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 단체는 무료 입양을 광고한 뒤 책임비나 기부금, 후원금 등의 명목으로 돈을 받거나 고가의 사료와 용품을 일정 기간 구매하도록 하는 방식이 사용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보호와 입양이라는 이미지를 영리 목적으로 이용한 사실상의 판매 행위라는 입장이다.

 

번식장과 경매장을 통해 공급된 동물이 구조·보호동물로 소개될 가능성도 문제 삼았다. 이 같은 유통 구조가 지속되면 강제 교배와 반복 출산에 놓인 어미 동물의 고통도 이어질 수 있다고 주장했다.

 

단체들은 현행 제도가 명칭과 거래 방식을 바꾼 영업을 충분히 규제하지 못하고 있다며 정부에 실태 조사와 단속을 요구했다. 금전 지급이나 물품 구매를 조건으로 동물을 넘기는 행위는 명목과 관계없이 동물판매로 판단하고, 구조·보호·입양이라는 표현을 영리 목적으로 사용하지 못하도록 기준과 처벌 규정을 마련해야 한다는 것이다.

 

정부와 국회에는 신종 펫숍과 위장 판매 단속, 번식장 폐지와 함께 유기동물 공공 보호 및 비영리 입양단체 지원 확대를 촉구했다.

 

이하 성명서 전문

 

<제목: "입양과 보호를 가장한 '신종 펫숍'을 금지하라!">

 

최근 반려동물 판매업체들이 ‘입양센터’, ‘보호소’, ‘무료 입양’, ‘책임 분양’ 등의 이름을 내세워 영업하는 이른바 ‘신종 펫숍’이 확산하고 있다.

 

겉으로는 유기동물을 구조하고 새로운 가족을 찾아주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어린 동물을 전시하고 각종 비용과 물품 구매를 요구하며 이윤을 얻는 동물판매업이다.

 

‘무료 입양’이라고 광고한 뒤 책임비, 기부금, 후원금 등의 명목으로 돈을 받거나, 고가의 사료와 용품을 일정 기간 의무적으로 구매하도록 하는 행위 등이 전형적인 방법이다.

 

보호와 입양이라는 선한 이미지를 상업적으로 이용하면서, 사실상 동물을 판매하는 행위는 기만적인 상술이다.

 

또한, 번식장과 경매장을 통해 공급된 동물이 구조동물이나 보호동물로 둔갑한다면, 그 이면에서는 강제 교배와 반복 출산에 시달리는 어미 동물의 고통이 계속될 수밖에 없다.

 

동물은 물건이 아니다. 동물은 진열하고 판매하는 상품이 아니다. 감정과 고통을 느끼며 저마다 고유한 삶을 살아가는 생명이다.

 

그러나 현행 제도는 명칭과 거래 방식을 교묘하게 바꾼 변칙 영업을 제대로 규제하지 못하고 있다.

 

이러한 법적 사각지대가 계속되는 한, 동물판매업은 ‘입양’과 ‘보호’라는 이름으로 모습을 바꾸어 살아남을 것이다. 정부는 신종 펫숍의 실태를 철저히 조사하고, 단속하여야 할 것이다.

 

금전이나 물품 구매를 조건으로 동물을 넘기는 행위는 그 명목과 관계없이 동물판매로 판단해야 한다.

 

또한 구조, 보호, 입양이라는 표현을 영리 목적으로 악용하지 못하도록 명확한 기준과 처벌 규정을 마련해야 한다.

 

반려동물 산업의 이익보다 생명의 안전과 복지가 우선되어야 한다. 이제는 번식장에서 동물을 생산하고 경매장과 펫숍 등을 통해 판매하면서 버려진 동물은 다시 넘쳐나는 악순환을 끝내야 한다.

 

결국, 동물학대 공장인 강아지 공장, 번식장을 폐지하여야 한다. 그리고 정부와 지방자치단체는 유기동물 보호소와 비영리 입양단체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여야 한다.

 

동물의 생명을 이용해 이윤을 얻으면서 ‘보호’와 ‘입양’을 말해서는 안된다. 진정한 입양은 상품을 판매하는 거래가 아니라, 한 생명의 평생을 책임지는 약속이다. 이에 우리는 다음과 같이 촉구한다.

 

하나, 정부와 국회는 입양과 보호를 가장한 신종 펫숍을 즉각 금지하라!

 

하나, ‘무료 입양’과 ‘책임 분양’을 내세운 위장 판매를 철저히 단속하라!

 

하나, 동물학대 공장인 번식장을 폐지하라!

 

하나, 생명을 상품으로 번식, 생산, 판매하는 구조를 폐지하라!

 

하나, 반려동물은 사지 말고 입양하자!

 

하나, 정부와 지방자치단체는 유기동물의 공공 보호와 책임있는 입양 제도를 확대하라!

 

2026년 8월 27일

 

한국동물보호연합, 동물의목소리, 번식장폐지연대, 한국채식연합, 한국비건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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