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년까지 소매·소비 단계의 1인당 식품 폐기물을 절반으로 줄이겠다는 국제사회 목표가 4년여 앞으로 다가왔지만 감축 진전은 더딘 것으로 나타났다. 유엔의 ‘지속가능발전목표 보고서 2026’은 세계 식량 손실 비율이 기준연도보다 줄지 않았다고 진단했다.
유엔 지속가능발전목표 12.3은 소매·소비 단계의 세계 1인당 식품 폐기물을 2030년까지 절반으로 줄이고, 수확 이후 생산·공급망에서 발생하는 식량 손실을 감축하도록 규정한다. 절반 감축 수치는 식품 폐기물에 적용되며 식량 손실에는 별도의 정량 목표가 제시되지 않았다.
유엔 식량농업기구가 관리하는 식량손실지수는 수확 이후 농장과 운송, 저장, 도매, 가공 단계에서 소매 이전까지 사라진 식량을 추적한다. 세계 식량 손실 비율은 2023년 13.3%로 2015년 13.0%보다 소폭 높았다. 품목별로는 과일과 채소가 25.4%, 곡물과 콩류가 8.4%로 집계됐다.
유엔환경계획의 ‘식품폐기물지수 보고서 2024’에 따르면 2022년 소매점과 외식업체, 가정에서 발생한 식품 폐기물은 10억5000만톤으로 추산됐다. 세계에서 이용 가능한 식품의 19%에 해당하며 1인당 연간 발생량은 132kg이었다. 발생 부문별 비중은 가정 60%, 외식 28%, 소매 12%였다.
유엔은 식량 손실과 폐기물이 세계 온실가스 배출량의 최대 10%를 차지하고 연간 약 1조달러의 경제적 손실을 낳는 것으로 추산했다. 2030년 목표 이행 상황은 식량농업기구의 식량손실지수와 유엔환경계획의 식품폐기물지수로 나눠 관리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