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에 문 연 한국식 편의점형 마켓, 셀프 라면으로 눈길

카페·간편식·지역 커뮤니티 기능 결합

 

한국 편의점 문화를 재해석한 마켓 겸 카페 ‘먹자(Mokja)’가 로스앤젤레스 하이랜드파크에 문을 열었다. 한인타운 밖에서 셀프 라면과 간편식, 커피, 소매점을 한 공간에 결합한 점이 현지 매체의 관심을 받고 있다.

 

지난 7일 개점한 먹자는 한식 셰프 데비 리와 비 브라이트 커피를 운영하는 프랭크 라·미셸 라가 함께 선보였다. 이용객이 라면을 고른 뒤 파, 버섯, 당근, 김 등의 토핑을 담아 조리기로 직접 끓이는 셀프 라면 코너가 매장의 중심이다.

 

매장은 편의점의 신속함에 카페와 식사 공간의 체류 기능을 더했다. 포장용 반찬과 샌드위치, 샐러드, 한국 과자를 판매하며 공동 테이블과 바 좌석도 갖췄다. 한국에서 익숙한 ‘라면을 바로 끓여 먹는 편의점’ 경험이 LA에서는 비교적 새로운 외식 형태로 소개되고 있다.

 

커피 메뉴에도 한국 식재료를 반영했다. 2024년 미국 바리스타 챔피언인 프랭크 라가 미숫가루 라테, 오미자 탄산음료, 유자차 레모네이드 콜드브루, 옥수수 라테 등을 구성했다. 즉석식품만 옮겨 놓는 데 그치지 않고 한국계 미국인 운영자들의 경험을 현대적인 카페 문화와 연결한 셈이다.

 

소매 진열대에는 아시아·태평양계 운영 브랜드의 식품과 생활용품이 배치됐다. 메뉴에는 두부 무스비와 채소를 곁들인 곡물볼 등 육류 중심 메뉴와 다른 선택지도 포함됐다. 다만 비건 전문 매장은 아니어서 개별 메뉴의 동물성 재료 포함 여부는 구분할 필요가 있다.

 

현지의 관심은 라면이라는 상품보다 직접 조리하고 머물며 문화를 경험하는 방식에 맞춰져 있다. 운영진은 팝업 행사와 요리 수업, 어린이 예술 프로그램 등을 열어 매장을 하이랜드파크의 커뮤니티 공간으로 확장할 구상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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