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생에너지 PPA 플랫폼 출범…기업이 가격·기간 협상

판매·구매 물량 등록 뒤 블라인드 방식으로 매칭

 

재생에너지 발전사업자와 전력 수요기업이 온라인에서 거래 조건을 확인하고 협상할 수 있는 전력구매계약(PPA) 중개플랫폼이 공식 운영에 들어갔다. 발전량과 계약 기간, 지역, 가격 조건을 게시한 뒤 구매 의향을 밝힌 상대와 블라인드 협상을 진행하는 방식이다.

 

기후에너지환경부와 한국에너지공단은 지난 27일 서울 서초구에서 플랫폼 출범 및 참여 협약식을 열었다. 기존에는 재생에너지 사용을 원하는 기업이 계약 가능한 발전소를 직접 찾거나 공급사업자를 통해 발굴해야 했고, 발전사업자도 전력을 구매할 수요기업을 찾는 데 어려움이 있었다.

 

이용자는 회원가입과 자격 검증을 거쳐 판매·구매 물량을 등록한다. 발전사업자는 판매자로, 전기사용자는 구매자로 참여하며 재생에너지전기공급사업자는 판매와 구매 양쪽에 참여할 수 있다. 한국에너지공단 안내에 따르면 조건 제안과 당사자 간 협상을 거쳐 표준 PPA 계약을 체결하면 매칭이 완료된다.

 

플랫폼이 거래 가격을 일률적으로 정하는 것은 아니다. 가입자가 발전량 규모와 계약 기간, 지역, 가격 조건 등을 판매·구매 게시판에 올리고 상대방이 구매 의향 등을 전달한 뒤 구체적인 계약 조건을 협의한다.

 

한국에너지공단 플랫폼에 따르면 31일 오전 8시 59분 기준 등록 용량은 총 840MW다. 판매 등록은 351MW, 구매 등록은 489MW로 구매 수요가 공급 물량보다 138MW 많았다. 해당 수치는 플랫폼에 표시된 실시간 집계치다.

 

출범식에서는 플랫폼을 활용한 계약 추진 협약 3건도 체결됐다. 태양광 9MW, 풍력 30.8MW, 태양광 100MW와 풍력 70MW를 묶은 사업으로 전체 규모는 약 210MW다. 한국에너지공단은 지난 11일 기업의 재생에너지 조달 비용 부담을 낮추기 위한 PPA 송·배전망 이용요금 지원사업도 공고했다.

배너
추천 비추천
추천
0명
0%
비추천
0명
0%

총 0명 참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