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문 옆 의자부터 치우세요”…어린이 추락 막는 집안 점검

방충망만 믿지 말고 창문 잠금장치도 확인

 

어린이 창문 추락을 막으려면 창가의 의자, 침대, 책상, 소파와 발판처럼 딛고 올라설 수 있는 물건부터 옮겨야 한다. 창문과 베란다 주변을 비우고, 어린이가 문이나 창문을 함부로 열지 못하도록 잠금장치의 작동 상태도 확인해야 한다.

 

질병관리청이 지난 26일 발간한 '2025 손상 유형 및 원인 통계'에 따르면 참여병원 응급실을 찾은 추락 손상환자는 1만419명이었다. 이 가운데 10세 미만이 45.4%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고, 발생 장소는 집이 60.2%로 가장 많았다. 집 안에서는 방·침실 46.6%, 거실 22.1% 순으로 집계됐다.

 

가정 내 영유아 손상 분석에서도 추락 위험은 두드러졌다. 질병관리청이 5월 공개한 2016년부터 2024년까지의 응급실손상환자심층조사 분석에서는 7세 이하 가정 내 손상 24만9934건 중 추락·낙상인 미끄러짐이 37.8%로 가장 많았다. 손상 장소는 거실 40.7%, 방·침실 39.1%였다.

 

한국소비자원과 공정거래위원회는 어린이 안전사고 예방수칙을 통해 높은 곳이나 계단, 창문 근처에서는 아이를 지켜보고, 침대 주변 등에 딛고 올라갈 수 있는 물품을 치우도록 안내한다. 어린이 안전사고 예방 가이드에도 베란다에 올라설 수 있는 물건을 두지 않고 놀이 장소로 사용하지 않도록 하는 내용이 담겼다.

 

가구를 옮긴 뒤에도 이동식 의자나 발판이 창가로 돌아오지 않았는지 수시로 살펴야 한다. 보육시설 안전관리 기준에서도 방충망은 창문 보호대에 포함되지 않으므로, 방충망이 닫혀 있다는 이유만으로 창가를 안전하다고 판단해서는 안 된다.

 

환기를 위해 창문을 열 때는 어린이가 창가에 접근하지 않도록 보호자가 곁을 지키고, 사용 후에는 창문과 베란다문의 잠금 상태를 다시 확인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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