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화 환율 100엔당 850원대…엔화예금 잔액 역대 최대

5대 은행 1조3456억엔, 한 달 새 29.5% 증가

 

엔화 환율이 31일 100엔당 850원대 중반까지 떨어졌다. 원·엔 환율이 2024년 7월 이후 가장 낮은 구간으로 내려가면서 엔화예금 잔액은 역대 최대 규모로 불어났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이날 오후 3시30분 기준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856.10원으로 전 영업일보다 4.51원 내렸다. 2024년 7월 11일 849.45원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은행 앱이나 창구에서 적용되는 환전 가격은 수수료와 우대율에 따라 달라진다.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의 지난 25일 기준 엔화예금 잔액은 총 1조3456억엔으로 집계됐다. 7월 말 1조388억엔보다 3068억엔 늘어 한 달 사이 29.5% 증가했다. 31일 마감 환율을 단순 적용하면 한화 약 11조5000억원 규모다.

 

이는 원·엔 환율이 850~880원대였던 2024년 6월의 종전 최고 기록인 1조2705억엔을 넘어선 수치다. 원·엔 환율이 100엔당 900원 아래로 떨어지자 일본 여행을 앞둔 환전 수요와 향후 엔화 반등을 기대한 매수 자금이 함께 유입된 것으로 풀이된다.

 

최근 원·엔 환율 하락에는 원화 강세와 엔화 약세가 동시에 작용했다. 엔화예금은 금리보다 환율 변동에 따른 손익 비중이 큰 만큼 일본은행의 통화정책과 원·달러 환율 흐름에 따라 자금 유입 방향도 달라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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