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금값 전망 엇갈려…금리·달러가 변수

골드만삭스 연말 4900달러·JP모건 4분기 평균 6000달러

 

2026년 하반기 금값을 두고 주요 기관이 서로 다른 시나리오를 내놓고 있다. 미국 금리 방향과 중앙은행의 금 매입, 지정학적 긴장을 공통 변수로 꼽지만 전망 가격과 산정 기준에는 차이가 있다.

 

연말 전망에서 핵심 변수로 꼽히는 것은 미국 금리와 중앙은행 수요다. 골드만삭스리서치는 8월 28일 금값이 2026년 말 트로이온스당 4900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기준 시세로 제시한 8월 25일 4600달러보다 높은 수준으로, 중앙은행의 외환보유액 다변화 수요와 미국 금리 인상 기대 약화를 근거로 들었다.

 

JP모건 글로벌리서치는 6월 공개한 전망에서 4분기 평균을 6000달러로 제시했다. 세계금협회는 7월 당시 거시 여건이 유지될 경우 연말까지 4100달러를 중심으로 ±5% 범위에서 움직일 수 있다는 시나리오를 내놨다. JP모건 수치는 4분기 평균 전망이고 세계금협회 수치는 일정한 거시 여건을 전제로 한 범위라는 차이가 있다.

 

세계은행은 6월 자료에서 2026년 금 가격의 연평균이 전년보다 약 37% 높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연말 목표가가 아닌 연간 평균 전망이다. 안전자산 수요와 중앙은행 매입을 지지 요인으로, 예상보다 높은 금리와 지정학적 긴장 완화, 중앙은행 매입 둔화를 하방 위험으로 꼽았다.

 

국내 한 돈 가격은 국제 금값만으로 결정되지 않는다. 원·달러 환율과 부가가치세, 유통비용, 국내 수급이 함께 반영되기 때문에 국제 금값이 같은 수준이어도 원화 소매 가격은 달라질 수 있다. 2026년 말 금값 전망을 가르는 공통 변수는 연준의 금리 경로, 달러 움직임, 중앙은행의 금 매입 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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