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에는 고구마와 표고버섯, 배, 사과, 포도, 무화과 등 가을 농산물이 본격적으로 나온다. 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이 운영하는 농식품정보누리는 2026년 9월 대표 제철농산물로 고구마·배·표고버섯을 소개했다. 월별 자료에는 사과와 포도, 무화과도 9월 제철 품목으로 분류돼 있다. 다만 수확 시기는 품종과 산지, 기상 여건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고구마는 찌거나 구워 그대로 먹을 수 있고, 한입 크기로 잘라 잡곡밥이나 샐러드에 곁들이기 좋다. 껍질이 매끄럽고 조직이 단단한 것을 고르고, 냉장고보다 12~15도 안팎의 어둡고 통풍이 잘되는 곳에 보관한다.
표고버섯은 볶음과 들깨탕, 두부조림에 넣으면 식감과 감칠맛을 더한다. 건표고는 불린 뒤 조리에 쓰고 불린 물은 채수로 활용할 수 있다.
배와 사과는 생과뿐 아니라 채소 샐러드, 오트밀, 소스에도 활용할 수 있다. 배는 갈아서 버섯·두부 요리의 양념에 자연스러운 단맛을 더하고, 사과는 양배추나 견과류와 함께 무치면 아삭한 식감이 살아난다. 무화과는 쉽게 물러지는 만큼 구입 후 빨리 먹거나 냉장 보관하고, 포도는 씻지 않은 상태로 키친타월에 감싸 냉장 보관한다.
가을 비건 식탁은 제철 농산물만 나열하기보다 전분 식품과 단백질 식품, 채소, 과일을 한 끼에 연결하면 구성하기 쉽다. 잡곡밥에 표고버섯두부조림과 참나물무침, 배를 곁들이거나 구운 고구마에 병아리콩·버섯 샐러드와 사과를 더하는 방식이다. 두부와 콩, 렌틸콩, 병아리콩은 계절 채소와 함께 조리하기 쉽다.
동물성 식품을 먹지 않는 완전 비건 식단에서는 비타민 B12가 강화된 식물성 음료나 시리얼 등의 영양표시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 식물성 식품에는 비타민 B12가 자연적으로 들어 있지 않기 때문이다. 견과류와 씨앗류도 식단에 소량 곁들이면 식감과 조리 선택지를 넓힐 수 있다.
제철 농산물은 한꺼번에 많이 사기보다 며칠 안에 먹을 양을 구입하고, 남은 재료는 볶음·수프·카레처럼 여러 재료를 함께 쓰는 요리에 활용하면 음식물 폐기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