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경제활동이 7월 초 이후 완만하게 증가했으며 물가도 중간 수준의 상승세를 이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연방준비제도는 2일 현지시간 공개한 8월 베이지북에서 12개 연방준비은행 관할 지역 가운데 10곳의 경제가 소폭에서 중간 수준으로 성장했고 2곳은 변화가 없었다고 평가했다.
소비지출은 전체적으로 소폭 늘었다. 소비자들의 가격 민감도가 높아진 가운데 고가 상품 구매는 견조한 흐름을 보였다. 자동차 판매는 소비심리 약화와 높은 연료 가격, 금융비용 상승 등의 영향으로 대체로 부진했다. 관광 활동은 증가했으며 항공업계에서는 항공료 상승에도 수요가 강했다는 의견이 나왔다.
제조업 활동은 대부분 지역에서 개선됐다. 일부 지역에서는 방위산업과 데이터센터 관련 주문 수요가 강한 것으로 조사됐다. 서비스업은 소폭에서 완만한 증가세를 보였고 대출 규모가 유지되거나 늘면서 금융 여건도 다소 개선됐다. 주거용 건설은 감소한 반면 비주거용 건설은 데이터센터 사업을 중심으로 증가했다.
고용은 전체적으로 매우 소폭 늘었다. 3개 지역은 고용이 완만하게 증가했고 4개 지역은 소폭 늘었으며 5개 지역은 변화가 없었다. 제조업과 건설업, 일부 서비스업에서 노동 수요가 확인됐지만 소매업과 숙박·외식업에서는 수요가 줄었다. 임금은 대부분 지역에서 소폭에서 중간 수준으로 상승했다.
물가는 8개 지역에서 중간 수준으로 올랐다. 2개 지역은 완만한 상승, 1개 지역은 소폭 상승, 1개 지역은 가파른 상승을 보고했다. 제조업과 건설업에서는 에너지와 운송, 금속·석유화학 원료 가격을 중심으로 비용 압력이 높았다. 일부 지역의 소매·제조업체들은 관세의 영향도 언급했다.
연준은 소비자들의 높아진 가격 민감도가 기업의 비용 전가를 제한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번 베이지북은 8월 24일까지 수집된 지역별 기업과 기관 등의 의견을 토대로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이 작성했으며 연준 당국자의 공식 견해를 담은 자료는 아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