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올 확률 60%”…강수량도 많다는 뜻일까

발생 가능성과 양 구분…예보 시간·지역 함께 확인

 

강수확률이 60%라고 해서 비가 많이 온다는 뜻은 아니다. 강수확률은 정해진 장소와 예보 시간에 비나 눈이 내릴 가능성을 나타낸다. 비의 양을 알아보려면 별도로 제시되는 강수량과 그 수치가 적용되는 시간을 확인해야 한다.

 

기상청의 기상데이터 설명에 따르면 강수확률은 현재와 비슷한 대기 상태에서 예보기간 중 지정된 장소에 강수가 내릴 가능성을 확률로 표현한 값이다. 기준은 0.1mm 이상의 강수가 발생하는지 여부다. 얼마나 강하게, 얼마나 많이 내리는지를 이 숫자 하나로 나타내는 것은 아니다.

 

기상청은 강수확률 40%를 이해하는 예로 비슷한 기상조건이 있었던 10번 중 4번 비가 내린 경우를 제시한다. 이는 확률의 의미를 풀어 쓴 설명이다. 앞으로 열흘 중 정확히 나흘 비가 온다는 일정표나, 하루의 40% 동안 비가 내린다는 시간 비율로 읽으면 의미가 달라진다.

 

강수량은 비나 눈 등으로 내린 물의 양을 mm 단위로 표시한다. 눈과 같은 고체 형태의 강수는 녹인 물의 깊이로 계산한다. 강수확률의 %와 강수량의 mm는 서로 바꿔 읽을 수 없으며, 확률이 두 배라고 예상되는 비의 양도 두 배가 되는 관계는 아니다.

 

날씨누리에는 현재 관측 정보와 앞으로의 예보가 함께 제공된다. 현재날씨의 ‘1시간강수량’은 관측값이므로 이를 앞으로 한 시간 동안 내릴 비의 양으로 혼동하지 않아야 한다. 같은 강수량 수치라도 한 시간 동안의 양인지 하루 동안의 누적량인지에 따라 뜻이 달라진다. 지역과 시간대를 먼저 맞춰 놓고 항목을 비교해야 한다.

 

외출 계획을 세울 때는 강수확률만 보고 비의 강도를 단정하기보다 예상 강수량과 날씨해설을 함께 살피는 것이 유용하다. 목적지의 예보를 선택하고 외출·귀가 시간에 해당하는 내용을 확인하면, 다른 지역이나 다른 시간의 수치를 자신의 일정에 적용하는 혼동을 줄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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