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 구조동물 10.4% 감소…직영 보호센터는 12곳 늘어

2025년 9만5685마리 구조…센터 수와 운영 방식 함께 살펴야

 

지난해 구조된 유실·유기동물은 전년보다 줄었지만 전국 동물보호센터 수는 늘었다. 특히 지방정부가 직접 운영하는 직영센터가 증가하면서 센터의 운영 구성에도 변화가 나타났다.

 

농림축산식품부가 올해 6월 29일 공개한 ‘2025년 동물보호·복지 실태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구조된 동물은 9만5685마리다. 2024년 10만6824마리보다 1만1139마리, 약 10.4% 감소했다. 개와 고양이뿐 아니라 토끼·닭 등 기타 동물까지 포함한 수치다.

 

동물 종류별로는 개 6만7384마리, 고양이 2만6969마리, 기타 동물 1332마리로 집계됐다. 개와 고양이를 합한 구조 수는 9만4353마리로, 전체의 약 98.6%를 차지한다. 동물별 보호 수요를 살필 때 전체 구조 건수와 함께 확인해야 할 구성이다.

 

전국 동물보호센터는 2024년 231곳에서 지난해 236곳으로 5곳 증가했다. 직영센터는 75곳에서 87곳으로 12곳 늘었고, 위탁센터는 156곳에서 149곳으로 7곳 줄었다. 전체 센터에서 직영센터가 차지하는 비율을 계산하면 약 32.5%에서 36.9%로 높아졌다.

 

센터 수가 늘었다는 사실만으로 실제 수용 여력이나 보호의 질이 같은 폭으로 개선됐다고 판단할 수는 없다. 시설마다 규모와 담당 지역이 다르므로 센터 수는 운영 주체와 시설 분포를 보여주는 지표로 읽어야 한다. 반환·입양 실적이나 보호 중 폐사 등 동물의 이후 상태도 구조 규모와 구분해 살필 필요가 있다.

 

또한 구조된 유실·유기동물 전체를 보호자가 고의로 버린 동물로 해석해서는 안 된다. 실태조사는 길을 잃은 동물과 유기된 동물을 함께 집계한다. 구조 건수 감소만으로 유기 행위가 얼마나 줄었는지 단정하기 어려운 이유다.

 

이번 수치는 구조 수요 감소와 직영센터 확대가 동시에 나타났다는 점을 보여준다. 동물보호 체계의 변화를 평가하려면 구조된 수, 시설의 운영 방식, 보호 이후의 결과를 각각 확인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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