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복되는 얼굴 홍조, 주사피부염 증상 구분해야

얼굴의 붉은 기가 오래 지속되고 볼과 코 주변의 혈관이 눈에 띄거나 화끈거림·따가움이 반복된다면 일시적인 홍조인지 주사피부염에 따른 증상인지 구분할 필요가 있다.

 

흔히 주사피부염으로 불리는 주사(rosacea)는 얼굴 중앙부에 홍반과 혈관 확장 등이 나타나는 만성 염증성 피부질환이다. 붉은 기가 두드러지는 경우도 있지만 피부에 작은 돌기가 생기는 구진이나 고름이 찬 농포가 동반되기도 한다. 증상 형태가 다양해 단순 홍조나 여드름과 감별해야 한다.

 

 

치료 방법은 염증성 병변과 혈관 변화 중 어떤 증상이 주로 나타나는지에 따라 달라진다. 구진·농포에는 약물치료 등을 고려하며, 지속적인 홍반이나 모세혈관 확장에는 혈관을 대상으로 하는 레이저 치료를 적용하기도 한다. 미국피부과학회는 주사의 증상과 개인 상태에 따라 약물, 레이저·광선 치료 등을 선택하도록 안내한다.

 

혈관 레이저인 브이빔(V-beam)은 펄스색소레이저(PDL) 방식의 장비다. 혈관 내 헤모글로빈에 흡수되는 빛을 이용하며, 눈에 띄는 모세혈관 확장 등을 치료하는 데 사용된다.

 

다만 같은 질환이라도 일률적인 강도와 방식으로 시술하지 않는다. 붉은 기의 정도, 혈관의 굵기와 분포, 피부 두께·민감도 등을 살펴 에너지와 조사 방식, 치료 간격을 정한다.

 

파스텔휴먼피부과 하재원 원장은 “환자마다 증상과 피부 민감도가 다른 만큼 정확한 진단을 바탕으로 치료 계획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시술 후에는 일시적으로 붉은 기나 부기, 자반 등이 나타날 수 있으며 가라앉는 양상은 개인마다 다르다. 평소에는 피부를 과도하게 문지르거나 자극적인 화장품을 사용하는 것을 피하고 자외선 차단과 보습에 신경 써야 한다.

 

주사피부염은 증상이 좋아졌다가 다시 심해지는 양상을 보일 수 있다. 단기간의 피부색 변화에만 집중하기보다 자신에게 증상을 악화시키는 요인이 무엇인지 파악하고 생활 속에서 관리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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