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리미 그림 속 점을 보세요”…옷감별 다림질 표시 읽기

소재 이름보다 취급 표시 우선…스팀 조건도 확인

 

옷의 주름을 펴기 전에는 다리미의 소재별 설정뿐 아니라 의류 안쪽 취급 표시를 함께 확인해야 한다. 면이나 합성섬유라는 이름이 같아도 혼방 비율, 표면 가공, 장식에 따라 허용되는 다림질 조건은 달라질 수 있다.

 

국제섬유취급표시기구 지네텍스는 다림질 온도를 섬유 조성만으로 정하지 말고 의류의 취급 표시를 기준으로 선택하도록 안내한다. 다리미 모양 안에 있는 점은 온도 단계를 나타낸다. 점이 적으면 낮은 온도 조건이며, 점이 많을수록 더 높은 온도 범위에 해당한다.

 

이 표시는 반드시 그 온도까지 가열하라는 지시가 아니라 허용되는 처리 조건을 읽는 기준이다. 옷에 구체적인 온도가 적혀 있으면 해당 수치를 우선 확인한다. 표시 체계와 적용 기준에 따라 온도 안내가 다를 수 있으므로 인터넷의 기호표 하나를 모든 옷에 그대로 대입하지 않는다.

 

다리미 모양에 가위표가 있으면 다림질하지 않는다는 뜻이다. 주름이 깊다는 이유로 낮은 온도부터 시험하거나 천을 덮어 강행하는 방식으로 바꾸지 않는다. 다림질이 가능한 옷도 프린트, 접착 장식, 입체적인 표면에는 별도 주의 문구가 있는지 살핀다.

 

스팀 사용도 따로 확인한다. 낮은 온도 다림질 표시에 스팀 제한이 붙을 수 있으며, 마른 열을 허용한다는 사실이 증기 사용까지 뜻하는 것은 아니다. 뒤집어 다리기나 덧천 사용 지시가 있으면 옷감에 직접 열판을 대기 전에 해당 조건부터 맞춘다.

 

여러 벌을 한꺼번에 다릴 때는 옷마다 표시를 확인해 낮은 온도가 필요한 것부터 순서를 정할 수 있다. 높은 온도로 사용한 직후 설정만 낮추면 열판에 열이 남아 있을 수 있으므로 기기 안내에 따라 충분히 식힌 뒤 다음 옷을 다룬다. 취급 라벨은 세탁뿐 아니라 다림질과 건조까지 확인할 수 있도록 남겨두는 편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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