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추냉이와 서양고추냉이, 다른 식물이다

원재료명에서 ‘겨자무’ 표기를 확인해야

 

초밥에 곁들이는 고추냉이와 식품 원재료명에 적히는 서양고추냉이는 이름이 비슷하지만 같은 식물이 아니다. 두 식물은 모두 배추과에 속하지만 종과 속이 다르다.

 

고추냉이의 학명은 Eutrema japonicum, 서양고추냉이의 학명은 Armoracia rusticana다. 큐 왕립식물원의 식물 데이터베이스는 두 종을 각각 다른 속으로 분류한다. 따라서 ‘서양고추냉이’를 고추냉이의 다른 이름으로 이해하기보다 별개의 원료로 보는 것이 정확하다.

 

와사비 페이스트에는 두 원료가 함께 들어갈 수도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 수입식품정보마루에 등록된 한 수입 와사비 페이스트의 원재료 정보에는 ‘고추냉이’와 ‘겨자무(서양고추냉이)’가 각각 기재돼 있다. 이는 해당 제품의 사례로, 다른 제품의 배합까지 뜻하지는 않는다.

 

제품 앞면의 ‘와사비’나 ‘생와사비’라는 표현만으로 실제 원료 구성을 단정하기는 어렵다. 뒷면 원재료명에서 ‘고추냉이’와 ‘겨자무(서양고추냉이)’가 각각 적혀 있는지 확인하고, 함량이 별도로 표시돼 있다면 그 수치도 살펴보면 된다. 원재료명만으로 각 원료의 비율을 알 수 있다고 단정하지 않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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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학 기자

비건뉴스 편집국장 이용학입니다.
'취재기자 윤리강령' 실천 선서 및 서명했습니다.